유재환 "성추행 사실무근, 女팔로우에 '진짜미인' DM…벤츠는 삼촌 차"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작곡비 사기, 성추행 의혹에 휩싸인 가수 겸 작곡가 유재환이 성추행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는 해명과 함께 피해 금액 변제를 약속했다.

11일 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미디어'에는 유재환과의 인터뷰 2편이 올라왔다.

유재환은 "'궁금한 이야기Y'에서 본인과 관련된 방송을 제작했는데 제작 의도와 취지 사실이냐, 사실이 아니냐"는 질문에 "사실이 아니다"라며 "성(추행) 관련한 부분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그는 "제보자에 따르면 벤츠를 끌고 피해자들을 만나기도 했다는데 그 차는 누구 차냐"는 질문에는 "그 차는 삼촌 차다. 제 차량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논란 이후 한 여성에게 DM을 보낸 것과 관련해서는 "(여자분이) 팔로우를 걸었다. 고맙다고, 진짜 미인이시라고 보냈다"고 말했다.

카라큘라가 "만약 저같이 좀 험상궂은 남자가 팔로우를 걸었어도 저한테 DM 보내실 거냐"고 묻자 "저는 보낸다. 남자분들도 연락 많이 드렸었다"고 주장했다.

유재환은 "거짓말하지 말라"는 경고에 "거짓말 안 한다"며 손을 내저었다. 이어 "남자분들께도 정말 보냈었다. 지금 찾으니까 없다. 저도 당황스럽긴 하다. 그거는 제가 죄송하고 억울해서 그런 거다"라고 변명했다.

그는 본인을 고소하겠다고 나선 피해자와 환불을 원하는 분들이 60여 명 되냐는 질문에 "그렇다. 벌어서 변제를 해야 할 거 같다. 음원으로 돈을 벌어서 보답하거나 잘 말씀드려서 음악을 (납품) 할 수 있게 돼서 그 음원 수익으로 환불하거나 그러고 싶은 마음"이라고 했다.

앞서 밝힌 피해 금액이 7000만~8000만 원이라고 밝힌 것과 관련해 빌릴 데가 없냐는 질문에 "없다. (지인들에게) 생활비 명목으로 빌린 개인 채무도 1억 정도 있다"고 털어놨다.

그는 "작곡 프로젝트를 애초에 시작하지 않았으면 이런 갈등을 마주할 일조차 없지 않나. 본인 때문에 이런 일이 발생한 거다. 해결해 줄 수 있는 사람도 본인밖에 없다"는 말에 "제가 치워야 한다. 피해자분들께 죄송하다는 생각이 참 크게 든다"고 했다.

끝으로 피해자 단톡방에서 사과의 뜻을 전하고, 얼마나 걸리든 피해 금액 변제에 모든 시간을 할애하라는 주문에 유재환은 고소와 금액 환불에 대한 부분은 별도의 문제라는 점에 공감하며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다.

ro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