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아서 전치 4주"…송하윤 '학폭' 의혹, 제보자 추가에 논란 가중 [N이슈]

송하윤 / 뉴스1 DB ⓒ News1 권현진 기자
송하윤 / 뉴스1 DB ⓒ News1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배우 송하윤의 '학폭'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지난 8일 오후 방송된 JTBC '사건반장'은 송하윤과 고등학교 3학년 때 같은 반 여학생이었던 '학폭' 피해자 A 씨와의 전화 인터뷰를 공개했다. A 씨는 '송하윤도 때렸느냐'는 제작진의 질문에 "징계위원회가 열려 강제전학을 간 게 확실하기 때문에 저희 동창들은 다 알고 있을 것"이라며 "그 정도로 큰일이었고 저도 많이 맞아서 전치 4주 이상 나왔다. 집단 폭행했던 나머지 친구 두 명은 집 앞에 와서 무릎 꿇고 사과했지만 김미선(송하윤 본명)은 사과한 적 없다"고 말했다.

또한 송하윤 측이 "나는 당시 짝꿍이었던 피해자(A 씨)의 등교 사실을 일진 친구들에게 고자질했고 그 폭행에는 가담하지 않았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A 씨는 "저희는 1열로 책상을 뒀기 때문에 짝이라는 개념이 아예 없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송하윤이) 이간질을 해서 말 그대로 이간질을 해서 싸우고 맞았다, 안 때렸다고 하는 것도 거짓말"이라고 했다.

최초 폭로자인 B 씨도 다시 한번 자신의 주장이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B 씨는 "해당 사건과 관련해 정말로 이 모든 것이 사실무근이고 결백하다면 제가 누군지 명확하게 알고 계실 테니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으로 고소하시길 바란다, 그게 아니라면 지금이라도 인정하고 사과하시길 바란다, 그래야 대중도 한때의 잘못이라고 생각하며 누나를 용서하려고 하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말했다.

송하윤의 '학폭 논란'은 '사건반장' 측이 지난 1일 B 씨와의 인터뷰를 공개, 송하윤의 '학폭' 의혹을 제기하면서 시작됐다. 당시 B 씨는 자신이 고등학교 2학년인 지난 2004년 당시 3학년 선배였던 S 씨에게 불려 가 이유도 모른 채 약 1시간 30분 동안 따귀를 맞았다고 주장했다. 남학생이었던 자신이 S 씨에게 맞고 있을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당시 S 씨의 남자 친구가 소위 '일진'이라 부르는 잘나가는 선배였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후 여배우 S 씨는 배우 송하윤으로 드러났다.

방송 이후 송하윤의 소속사 킹콩by스타십 측은 "제보자 측 주장에 관해 배우에게 사실을 확인한 결과 제보자와는 일면식도 없으며 해당 내용 모두 사실이 아님을 확인했다"고 의혹에 대해 부인했다.

하지만 지난 2일에도 '사건반장'에서는 "송하윤이 집단 폭행으로 강제 전학간 것은 모두 사실"이라는 증언이 등장했다. 또한 과거 송하윤과 폭행을 함께 했다고 주장하는 가해자 3명 중 1명은 제보자와의 전화 통화에서 "그 상황에서 명확히 일어난 사건은 맞다"라며 "일차적으로 사과가 맞는 거고, 그러지 않는다면 모두가 잘못했던 것까지 부정하게 되는 거다"라고 얘기했다.

이에 킹콩by스타십 측은 "해당 내용은 모두 사실이 아니다"라며 제보자에 민·형사상 조처를 하고, '사건반장'에는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 등을 고려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9일 스타뉴스는 송하윤이 '학폭'으로 전학을 간 구정고등학교에서는 졸업생들이 "송하윤이 우리 학교였느냐"는 이야기를 할 정도로 조용히 학교생활을 했다고 전했다.

eujene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