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대 축사' 이효리 "인생은 '독고다이'…잡다한 소리에 흔들리지 말길"

[N현장] 14일 이효리 국민대학교 학위수여식 축사

가수 이효리가 14일 서울 성북구 국민대학교에서 열린 '2023학년도 학위수여식'에 후배들의 졸업을 축하하기 위해 의자에 앉아 있다. 이효리는 국민대학교 공연예술학부 연극연화전공 98학번으로 지난해 9월 국민대 축제에 깜짝 방문한 바 있다. 2024.2.14./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 안은재 기자 = 가수 이효리가 "따뜻한 마음으로 바라보고 응원하겠다"라며 후배들의 졸업을 축하했다.

이효리는 14일 오전 10시30분 국민대학교 콘서트홀에서 열린 '2023학년도 학위수여식'에 참석, 후배들을 위한 축사에 나섰다.

이날 국민대학교 학위수여식은 개식사, 국민의례, 학사보고, 졸업식사, 축사 순으로 진행됐으며, 이효리의 축사 후에 졸업생 대표의 답사도 이어졌다.

이 자리에서 이효리는 후배들에게 자신의 길로 나아가야 할 것을 강조했다. 그는 "'이래라저래라'하면서 이용하려는 잡다한 소리에 흔들리지 마라"라며 "웬만하면 아무도 믿지 마라, '우리는 가족이다'라면서 가까이 다가오는 사람 조심해라, 인생 '독고다이'라고 생각하고 쭉 가시면 된다"라고 그만의 조언을 건넸다.

그러면서 "그러다 보면 소중한 인연을 만날 때가 있다, 그때 위안받고 미련 없이 자기 갈 길을 가야 한다"라며 "말에는 큰 힘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살면서 여러분이 체득한 것이 여러분 것이 된다, 나아가고 많이 다치고 체득하고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어라, 따뜻한 마음으로 바라보고 응원하겠다"라고 말했다.

이효리는 국민대 공연예술학부 연극영화전공 98학번으로, 지난해 가을에도 국민대학교 축제에 깜짝 등장하며 모교를 향한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ahneunjae9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