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동주 "父 서세원 사망, 현실서 일어나지 않을 영화 속 일 같았다"

방송인 서동주/ 사진제공=bnt
방송인 서동주/ 사진제공=bnt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방송인 서동주가 아버지인 코미디언 서세원의 부고 이후 느꼈던 감정에 대해 밝혔다.

22일 bnt는 서동주와 함께 진행한 화보 컷과 함께 인터뷰를 공개했다. 인터뷰에서 서동주는 아버지 서세원, 어머니 서정희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자신과 관련된 다양한 질문에 성심성의껏 질문했다.

먼저 서동주는 최근 다방면에서 남다른 재능을 뽐내고 있는 것에 대해 "엄마와 아빠를 보면 내가 끼가 없을 수가 없다"라며 "특히 엄마는 정말 재능이 많으신 분이었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내가 엄마를 더 닮았다면 좋았을 것 같은데 아쉽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서동주는 어머니 서정희와의 사이에 대해 "서로가 서로에게 의지를 많이 한다"라고 말해 훈훈한 모녀의 면모를 엿볼 수 있게 했다.

서동주는 지난 4월 캄보디아 프놈펜 미래병원에서 링거를 맞던 중 심정지로 갑작스럽게 사망한 서세원에 대한 이야기도 이어나갔다.

그는 "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땐 영화인 줄 알았다"라며 "현실에 일어나지 않을 영화 속에나 나올 법한 일 같았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아버지의) 3일장을 지내자마자 (반려견인) 클로이도 하늘나라에 갔다"라며 "엄마도 건강이 좋지 않은 상황이었고, 1년에 하나씩만 일어나도 힘들었을 일이 한꺼번에 일어나니 너무 힘들더라"라고 얘기헀다.

그러면서 서동주는 "그런데 모든 일을 겪고 나니 큰 깨달음을 얻게 됐다"라며 "하나씩 이렇게 끝나기만을 바라며 차분하게 기다렸던 것 같다"라고 힘들었던 지난 날을 회상했다.

taehy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