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故최진실 14주기…묘소찾은 子 최환희 "집 오듯 편한 마음으로 인사하고 간다"

(양평=뉴스1) 박혜성 기자 = 배우 최진실이 우리 곁을 떠난 지 14년. 고(故) 최진실의 아들이자 가수인 최환희(지플랫)가 어머니의 묘소를 찾아 그리움을 드러냈다.

고인이 세상을 떠난지 14기가 되는 2일 가수 최환희는 외할머니와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 갑산공원에 위치한 고 최진실 묘소를 방문해 추모의 시간을 가졌다.

고인의 묘소에는 아침 비가 내린 가운데 고요함이 감돌았다. 깔끔하게 정리된 묘소에는 환하게 웃는 고인의 생전 사진도 있어, 고 최진실을 더욱 생각나게 했다.

최환희는 이날 고 최진실의 모친이자 자신의 외할머니와 함께 낮 12시께 단정한 차림으로 묘소에 나타났다. 두 사람은 고인의 오랜 팬들과 취재진을 반긴 뒤, 고 최진실과 그의 동생인 최진영의 묘소에 헌화했다.

이후 모친은 생전 고인이 좋아한 믹스 커피를 탔고, 최환희가 이를 올린 뒤 함께 묵념하는 시간을 가졌다. 최환희는 묘소를 찬찬히 둘러보며 어머니의 사진을 지그시 바라보기도 했다.

최환희는 이날 추모를 마친 뒤 뉴스1과 만나 "추석 때 태풍 때문에 못 와서 거의 1년여 만에 왔다"라며 "14년이나 지났으니, 처음에는 오는 것에 큰 의미를 많이 뒀는데 이젠 엄마 집 오듯이 편한 마음으로 왔다가 인사하고 간다"고 소회를 밝혔다.

생전 고인이 좋아한 믹스 커피를 올리기도 한 최환희는 "목마르실 테니까 커피를 드렸다"라며 "커피를 되게 좋아하셨다고 하시더라, 많이 오지도 못했으니 커피라도 한 잔 드려야 하지 않겠냐"고 말했다.

최환희는 특히 "어머니에 대해선 그냥 자랑스럽고 너무 감사하다"라며 "어머니가 열심히 연기를 해주시고 그래서 지금의 저희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외할머니와 묘역을 찾은 최환희는 "동생 최준희 친구 차를 타고 가다가 살짝 교통사고가 났다"라며 "크게 다친 건 아니지만, 같이 오지 못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자기가 못 오니까 할머니 조심히 모시고 잘 다녀오라는 말을 전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진실은 지난 1988년 MBC 특채 탤런트로 데뷔한 이후 드라마 '질투'. '별은 내 가슴에', '그대 그리고 나', '장밋빛 인생',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과 영화 '고스트 맘마', '마요네즈' 등에 출연하며 큰 인기를 누렸다. 야구선수 출신인 고 조성민과의 사이에 최환희, 최준희 등 1남1녀를 뒀다.

고인은 2008년 10월2일 향년 40세의 나이로 유명을 달리했다.

배우 최진실이 우리 곁을 떠난 지 14년. 고(故) 최진실의 아들이자 가수인 최환희(지플랫)가 어머니의 묘소를 찾아 그리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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