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영, 고향 대구서 3만명 앞 '전국노래자랑' 첫 녹화…"송해 본받을 것"(종합)
'전국노래자랑' 새 MC
참가자들과 어우러져
- 공정식 기자, 고승아 기자
(대구, 서울=뉴스1) 공정식 고승아 기자 = 방송인 김신영이 '전국노래자랑' MC 데뷔 신고식을 고향에서 성공적으로 치렀다.
김신영은 3일 오후 대구 달서구 두류공원 코오롱야외음악당에서 진행된 KBS 1TV '전국노래자랑' 대구광역시 달서구 편 녹화에서 MC로 무대에 섰다.
이날 녹화는 대면으로 진행된 가운데, 단정한 톤의 재킷과 깔끔한 바지를 입은 김신영은 3만여명의 시민 앞에서 '전국노래자랑' 새 MC로 무대에 올랐다. 이어 2시간 동안 진행된 녹화 현장에서 김신영은 진행은 물론, 엄지 척 포즈를 취하거나 손하트를 날리는 등 에너지 넘치는 모습으로 참가자들의 공연을 함께 즐겨 눈길을 끌었다.
특히 대구광역시는 김신영의 고향이라 더욱 의미를 더했던 터. 김신영은 이날 무대에서 "7살 때 아버지와 '전국노래자랑'에 나갔었는데 이제는 '전국노래자랑' MC를 맡아 금의환향한 기분이 든다"고 밝혔다.
또한 올해 6월 세상을 떠난 고(故) 송해를 언급했다. 고인은 지난 1988년 5월부터 34년간 '전국노래자랑' MC를 맡아왔다. 그 뒤를 이어 34년 만에 새로운 MC로 발탁된 김신영은 "송해 선생님의 뜻을 본받아서 열심히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남다른 각오를 밝혔다.
김신영이 첫 MC를 맡은 '전국노래자랑' 대구광역시 달서구 편은추후 방송될 예정이다.
한편 지난달 29일 KBS 측은 "김신영이 '전국노래자랑' 새로운 MC로 선정됐다"며 "김신영은 오는 10월16일 방송을 시작으로 '전국노래자랑'을 이끌 예정"이라고 알렸다.
이에 대해 김상미 CP는 "김신영은 데뷔 20년 차의 베테랑 희극인으로 TV, 라디오뿐 아니라 최근에는 영화계에서도 인정하는 천재 방송인"이라며 "무엇보다 대중들과 함께 하는 무대 경험이 풍부해 새로운 전국노래자랑 MC로서 매우 적합하다고 생각했다, 송해 선생님의 후임이라 어깨가 무겁겠지만 잘해낼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첫 녹화에 앞서 진행된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김신영은 "'내게 이런 복이 와도 되나?' 싶었는데 제작진이 제안을 해주셨을 때는 뜻이 있을 거라고 생각해서 해봐야겠다고 생각했다"라며 "너무 감개무량하다, 정말 많은 분들에게 연락이 와서 '전국노래자랑'을 얼마나 많은 국민들이 사랑하시는지 크게 실감했다"라고 소감을 밝힌 바 있다.
그러면서 "(나는) 전국 어디에 둬도 있을 법한 사람"이라며 "출연자의 눈높이에 맞출 수 있다, 아이들과 키도 똑같지 않냐, 푸근하고 편안한 동네 사람이자 손녀 때로는 이모가 될 수 있는 편안한 사람이어서 된 것 같다"라고 해 친근한 MC가 될 것을 예고해 기대감을 높였다.
'전국노래자랑'은 지난 1980년부터 전국민과 울고 웃으며 함께 해온 국내 최장수 프로그램이다. 매주 일요일 낮 12시10분 방송.
seung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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