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가섭·허남준·채원빈, 신인상 수상 [MBC연기대상]

5일 '2024 MBC 연기대상' 녹화 중계

(왼쪽부터) 이가섭, 허남준, 채원빈 / 사진='2024 MBC 연기대상' 방송 화면 갈무리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배우 이가섭, 허남준, 채원빈이 '2024 MBC 연기대상'에서 신인상을 받았다.

5일 오후 김성주, 채수빈의 사회 아래 녹화 중계된 MBC '2024 MBC 연기대상'에서 이가섭, 허남준, 채원빈이 신인상을 수상했다.

이날 '백설공주에게 죽음을-블랙아웃'으로 신인상을 수상한 이가섭은 무대에 올라 "항공기 사고로 인한 희생자분들께 깊은 애도의 마음을 표한다"라며 "유가족들에게도 진심 어린 위로를 전해드린다"라고 말을 뗐다.

이어 이가섭은 "'벡설공주에게 죽음을'을 연출해 주신 변영주 감독님 함께 해주신 스태프, 동료 배우님들 선배님들을 만나 영광이었고 다시 한번 꼭 만나 뵙고 싶은 팀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이가섭은 "아버지께서 올해 초부터 건강이 안 좋으셔서 지금도 치료를 받고 계시는데 아버지가 사랑하는, 아버지를 사랑하는 가족이 옆에 있으니 불안해하지 마시고 이제는 아들, 딸에게 기대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얘기해 먹먹함을 더했다.

'지금 거신 전화는'으로 신인상을 받은 허남준 "우선 상을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라며 "제가 요새 읽은 좋은 글이 있는데, 어떤 상대와 대화를 하는데 편안함을 느낀다면 그 상대방이 엄청 큰 배려를 하고 있다는 거였다"라고 말했다.

이어 "멋진 선배님들과 스태프 여러분들이 묵묵히 자기 자리에서 함부로 남에게 감정을 드러내지 않고 따뜻하게 대해주셔서 멋있는 어른이란 저런 것이구나 하면서 많이 배웠다"라고 얘기했다.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로 신인상을 수상한 채원빈은 "귀한 상 주셔서 감사하다"라며 "함께 한 모든 선배님들 동료분들들 덕분에 많을 걸 깨달을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아울러 "늘 응원해 주시는 가족, 소속사, 팬분들께 덕분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다"라며 "신인상 수상에 대해서 감사한 분들이 너무 많은데 갑작스러운 사고로 사랑하는 가족분들을 잃은 유가족들을 위해 기도하겠다는 마음으로 소감을 마무리하고 싶다"라고 말하며 애도를 표했다.

한편 '2024 MBC 연기대상'은 지난해 12월 30일 열렸다. 당초 생중계로 방송될 예정이었지만, 지난해 12월 29일 전남 무안군 망운면 피서리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 여객기 사고로 국가애도기간이 지난 4일까지 지정됨에 따라 생중계가 취소되고 녹화 방송으로 전환됐다.

taehy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