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재벌, 하늘에 구름으로 'Marry me'"…'미코' 20대가 받은 상상초월 청혼
- 김송이 기자
(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만나는 남자마다 결혼을 요구해 곤란하다는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23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미국 유학생인 26세 여성 사연자가 등장했다.
미스코리아 대전 지역 대회에 출전한 경험이 있다는 사연자는 "4등 해서 협찬사상 받았다. 지역에서 4등 해서 본선은 못 나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애를 하고 싶은데 만나는 남자 친구마다 다 시작도 하기 전에 결혼부터 하자고 해서 고민"이라고 말했다.
"아직은 결혼하고 싶지 않다"는 사연자의 말에 서장훈은 "당연하지. 26 살인데 결혼하고 싶겠냐"며 공감했다.
사연자는 "외국인이든 한국인이든 다 결혼하자고 하더라"며 그동안 프러포즈 받았던 일화를 밝혔다.
그는 "스무살 때 미국의 몰에서 한 남성이 (나의) 번호를 땄다"며 "중국 재벌이었다. 그 지역에서 유명했던 사람"이라고 했다. 이어 "사귄 지 얼마 안 됐을 때 학교에서 수업받다가 창문을 보니 구름으로 'Marry me'가 띄워졌다"며 남자 친구가 비행운으로 하늘에 청혼 문구를 썼다고 말해 보살들을 놀라게 했다.
이수근은 "사이즈 살아있네"라며 감탄했고, 사연자는 "남자 친구가 결혼을 너무 밀어붙여서 헤어졌다"고 했다.
사연자는 "두 번째 남자 친구도 중국 사람이었다"며 "학교 강의실 뒷자리에서 내 번호를 물어봤다. 이분도 처음부터 결혼을 어필했다. 명품 구두를 신겨주면서 청혼하더라"고 했다.
세 번째로 만난 사람은 한국 남성이었는데 결혼 압박이 가장 심했던 남자 친구였다고. 그는 "남자 친구가 막무가내로 혼인신고서를 쓰자고 했다"며 "거의 매일 결혼 얘길 해서 헤어졌다"고 덧붙였다.
syk1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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