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호, 김지민에 눈물의 세레나데 "마지막 사랑이 되어줘"(종합)
SBS '미운 우리 새끼' 22일 방송
- 김보 기자
(서울=뉴스1) 김보 기자 = 김준호가 김지민을 향한 프러포즈에 성공했다.
22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는 김준호가 김지민에게 청혼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프러포즈 2시간 전 김준호는 이상민을 만나 프러포즈 계획을 설명했다. 김준호는 "이미 회사 사무실에 준비를 전부 해뒀고 김지민을 유튜브 촬영 핑계로 회사로 유인한 후 이상민과 함께 깜짝 프러포즈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인 프러포즈 내용은 적은 스케치북을 층별로 준비해 엘리베이터를 오를 때마다 메시지를 보게 한 후 옥상까지 올라오면 꾸며놓은 비밀의 장소가 공개되는 것이었다. 이후 김준호가 노래를 부르며 등장하는 것이 프러포즈의 완성이었다. 두 사람은 제 타이밍에 스케치북이 펼쳐질 수 있도록 엘리베이터를 조작하는 리허설을 진행했다.
이어 김지민이 회사에 들어오며 프러포즈가 시작됐다. 김준호가 준비한 메시지에는 "지민아 그동안 네가 '운동 좀 해'라고 잔소리했잖아, 남성 호르몬이 2.7밖에 안 되는 나지만 지금부터 널 위해 계단을 뛸 거다"를 시작으로 "널 만나기 전까지 앞으로 내 인생에 사랑은 없다고 생각했다, 내가 아플 때 내 옆을 지켜주는 널 보고 내 마지막 사랑이 너라는 걸 깨달았다"라고 감동적인 고백을 했다. 이어 담배와 술을 끊겠다는 다짐과 함께 담배를 부수고 설탕으로 만든 술병을 머리에 깨며 깜짝 놀라게 했다. 마지막 층에서는 함께했던 첫 코너 사진을 보여주며 "앞으로 20년, 30년, 50년 이런 모습으로 너와 같이 늙고 싶다, 내 마지막 사랑이 되어줘"라고 적었다.
옥상에 도착한 김지민은 김준호가 직접 준비한 공간과 메시지들을 보며 웃음을 지었다. 이어 영상 편지가 재생되는 동안 뒤편에서 노래를 준비하며 김준호는 감격의 눈물을 참지 못했다. 김지민 또한 3년간 함께했던 영상들이 재생되는 것을 보며 눈물을 흘렸다. 옆에서 지켜보던 이상민 또한 함께 오열했다. 김준호의 세레나데는 신성우의 '서시'였다. 눈물의 세레나데가 끝나고 김준호는 담담하게 "모자라고 부족한 오빠를 사랑해 줘서 고맙고 앞으로 아프지 말고 우리 오랫동안 사랑하자"라고 고백하며 결혼반지를 내밀었다. 김지민은 "(손에) 끼워 줘"라고 짧게 대답하며 청혼을 승낙했다. 두 사람은 서로 껴안으며 프러포즈를 마무리 지었다.
gimbo@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