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봉원 "내가 박미선 피 빨아먹는 거머리?…돈 빌려도 갖다 쓰진 않는다"
- 신초롱 기자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40년 차 개그맨 이봉원이 자신을 둘러싼 악플에 대해 해명했다.
3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 화요 초대석 코너에는 짬뽕집으로 대박을 이룬 이봉원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김재원 아나운서는 "죄송한 얘기지만 한동안 실패를 거듭한 이야기를 기사로 보면서 안쓰러워 보였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에 엄지인 아나운서는 "사실 여자들 사이에서는 잘나가는 아내 박미선 씨 등골 빼먹는 이야기도 있었다"라고 했다.
이봉원은 "많이 들었다. 애 엄마 돈 갖다 쓰는 사람이다. 피 빨아먹는 거머리냐고"라고 말했다.
박애리는 "성실함의 아이콘 아니냐. 개그에서 요리까지. 실패할 때 하더라도 아내에겐 절대 빚지지 않는 남자라는데"라고 하자 이봉원은 "애 엄마한테 돈을 빌리긴 하지만 갖다 쓰지는 않는다"라고 밝혔다.
이어 "어쩌다가 이런 소문이 났냐면 옛날에 애 엄마가 김구라와 MC를 보던 프로그램이 있었다. 그때 김구라 씨가 '박미선 씨, 이봉원 씨 또 망했다면서요?' 하니까 애 엄마가 한숨을 쉬었다. 그래서 아내 돈을 쓴 줄 알더라. 저를 보고 등짝 때리는 경우도 있었다. 아내에게 내 얘기를 그만하라고 했다. 그 소문이 오래 가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이봉원은 "사업 처음 했을 때 제가 제 돈으로 하다가 망하긴 많이 망했다. 돈이 부족할 때는 (아내에게) 빌리긴 빌리지만 갚는다. 애 엄마는 이자가 없다. 대신 갚을 날짜가 됐다고 문자가 온다. 부부 정산제여서 깔끔하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짬뽕집 잘 되고 있으니 각각 정산하냐"는 물음에 "그렇다. 애 엄마한테 고맙다. 애 엄마 이름으로 은행에 대출받아서 다 갚았다. 거머리는 아니다"라고 거듭 해명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봉원은 1993년 개그우먼 박미선과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품에 안았다. 이봉원은 충남 천안, 대전 롯데백화점 등에서 짬뽕집을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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