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의원 "광고에 비키니, 순간적으로 사진 찍혀…아내에 혼났다"

MBN '가보자GO' 23일 방송

MBN 가보자GO 캡처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가보자GO'에서 권성동 의원이 국정감사 중 불거진 비키니 논란에 대한 심경을 전했다.

지난 23일 방송된 MBN 리얼 버라이어티 '가보자GO' 시즌3 10회는 스페셜 특집으로 꾸며져, 방송인 김성경과 럭키가 스페셜 MC로 출연했다. 또한 국회의원 권성동이 예능 프로그램에 최초로 출연해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이날 방송에서 스페셜 MC 김성경은 럭키에게 "평소 정치에 관심이 있나"라고 물었고, 럭키는 "관심이 많다"며 "정치인과 방송을 하긴 처음이라 긴장되고 궁금하다"고 답했다. 김성경은 "이전에 시사 프로그램 MC를 했었는데, 만나본 적이 없다"고 밝혀 게스트로 누가 등장할지 궁금증을 더했다.

김성경과 럭키가 이야기를 나누던 중 권성동 의원이 털털한 모습으로 등장했다. 그는 "많이 봤다"는 MC들의 말에 "국회에서 소리 지르고 싸우는 걸 많이 봤나"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그는 "집을 공개하는 것이 부담스럽지 않았는가"라는 질문에 "아내가 조금 부담스러워했다"면서도 "하지만 정치인의 자연스러운 일상을 보여주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해서 출연했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MC들은 권성동 의원의 집에서 그의 아내를 만나 함께 이야기를 나눴다. 김성경은 "오기 전에 이준석 의원과 통화를 했다"며 "권성동 의원이 어떤 분인지 물었더니 '말이 잘 통하는 분'이라고 했다, 그리고 아내 분을 칭찬하더라"고 털어놨다. 이에 권성동 의원은 "벌써 전국적으로 소문이 났나"라고 너스레를 떨며 "나에게는 엄청 고마운 존재"라고 애정을 보였다. 또한 권성동 의원은 "국회의원 생활을 하면서 나 대신 지역구 활동도 많이 한다"며 "시민들은 나보다 아내를 더 좋아한다"고 아내의 인품에 대해서도 칭찬했다.

특히 권성동 의원은 아내가 자신의 '야당 역할'을 하고 있다며 "너무 많이 해서 피곤하다"고 솔직하게 밝힌 뒤 "말실수를 하거나 행동에 진정성이 없으면 반드시 지적하고 고치라고 충고한다"고 고백했다. 이어 권성동 의원은 "자세가 흐트러지거나 하면 '국회의원 때려치워라'고 하더라"며 "나도 사람이다 보니 그럴 때가 있는 잘 잡아준다"고도 덧붙였다.

그뿐만 아니라 권성동 의원은 '체리 따봉 사건'과 '비키니 논란' 등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밝혔다. 권성동 의원은 비키니 논란에 대해 "국정감사를 하는 날 뉴스를 봤는데 광고가 떴고 순간적으로 사진이 찍혔다"며 "집에 돌아와서 아내에게 크게 혼났다"는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이에 그의 아내는 "그런 기사로 인해 이상한 사람으로 낙인찍힐까 속상했다"며 "기사를 덮어보려고 딸과 함께 다른 키워드를 열심히 클릭했는데 검색어 1위에서 안 내려가더라"는 웃지 못할 에피소드를 전했다.

또한 권성동 의원 부부는 "국회의원 초선과 5선, 월급 차이는 얼마인가"라고 묻는 MC들의 질문에 "초선과 5선 상관없이 국회의원 월급은 같다"고 답변하며 궁금증을 풀어주기도 했다.

한편 '가보자GO' 시즌3는 매주 토요일 오후 8시 20분 방송된다.

aluemcha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