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호 "♥김지민 캠핑 갔을 때 해준 요리에 못 미쳐" 애정 가득
16일 '니돈내산 독박투어3' 방송
- 고승아 기자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코미디언 김준호가 여행지에서도 연인인 김지민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지난 16일 오후 방송된 '니돈내산 독박투어3' 13회에서는 푸른 초원의 나라 몽골로 떠난 '독박즈' 김대희 김준호 장동민 유세윤 홍인규가 현지 유목민 부부 게르에 초대받아 현지 문화를 체험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낙타 트래킹과 모래 썰매로 몽골의 대자연을 만끽한 '독박즈'는 이날 웅장한 바위산 아래 있는 통나무집 숙소에 짐을 풀었다. 통나무집에서 이들은 마트에서 장을 봐온 재료를 이용해 저녁 식사를 만들어 먹기로 했다. 이때 몽골 현지인 가이드 훈이가 "저도 한식 요리 잘 한다"며 장동민에게 도전장을 던져 갑자기 대결이 성사됐다. 두 사람은 자존심을 걸고 부대찌개, 제육볶음, 김치찌개, 볶음밥을 만들었고, 검정 안대를 쓰고 심사한 네 멤버들은 공정하게 맛 평가를 했다.
김준호는 찌개를 맛본 뒤, "지민이가 캠핑 갔을 때 해준 요리보다 훨씬 못 미친다", "지민이 요리보다 맛있다" 등 사랑꾼 멘트를 쏟아내 웃음을 안겼다. 다행히 요리 대결은 1:1 무승부로 훈훈하게 끝났고, '독박즈'는 두 요리사 음식도 배를 채웠다.
다음 날 아침, 독박즈는 현지 가이드와 친분이 있는 유목민 부부의 게르로 가서 몽골 유목민 문화를 직접 체험해 보기로 했다.
광활한 초원 한복판에서 소와 양을 키우며 사는 유목민 부부는 독박즈를 반갑게 맞았다. 이후, 몽골 전통 간식과 코담배를 대접했다. 이에 보답하고자 독박즈는 부부가 키우는 소들의 똥을 열심히 치워줬고, 양몰이도 도왔다. 독박즈는 유목민 부부가 해준 양 내장찜 요리를 먹고 만족스러움을 드러냈다. 김대희 아내가 챙겨준 깻잎 반찬부터 각종 모자, 목도리, RC카 등을 부부와 아이들에게 선물로 건네 훈훈함을 안기기도. 김준호는 선물 대신 유목민 부부의 아이들에게 현금을 쾌척해 아름다운 우정을 쌓았다.
유목민과 따뜻한 정을 나누며 헤어진 독박즈는 다시 푸르공을 타고 300㎞에 달하는 거리를 달렸다. 차로 6시간 40분을 이동해 울란바토르에 도착한 이들은 호텔 숙소비를 건 마지막 '독박 게임'을 했고, 그 결과, 김준호가 아깝게 패배해 '최다 독박자'로 결정됐다. 김준호는 삼각팬티 수영복 같은 노출을 감행해야 하는 '바흐(몽골 전통 레슬링) 복장하기'를 앞두고 절규하면서도 가슴에 난 털을 깔끔하게 밀면서 꽃단장했다.
벌칙을 수행해야 할 장소는 울란바토르에서 가장 크고 오래된 백화점이었다. '바흐 복장'으로 갈아입은 김준호는 부끄러움에 고개를 숙였다. 멤버들은 "혹시 운동하거나 살 뺐냐? 몸이 좋아진 것 같다"라고 그를 치켜세웠다. 김준호는 당당하게 바흐 복장으로 쇼핑을 시작했고, 지나가는 현지인들은 김준호에게 시선을 고정했다.
이에 장동민은 "재밌긴 한데, 여자친구인 지민이 입장에서는 (노출이) 좀 그럴 것 같다"며 걱정했다. 다행히 김준호는 정신력을 부여잡은 뒤, 독박즈를 위한 기념품 쇼핑에 몰두했다. 그러던 중, 자신을 알아본 한국인 교환학생들이 웃으면서 응원해 주자 이들과 기념 촬영을 하는 것은 물론 간단한 기념품까지 사서 선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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