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비 혹은 두뇌싸움…치열한 생존 예능의 귀환 [N초점]

웨이브 '피의 게임3', 넷플릭스 '좀비버스2' 포스터
웨이브 '피의 게임3', 넷플릭스 '좀비버스2' 포스터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피의 게임3'부터 '좀비버스2'까지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생존 예능 프로그램들이 돌아왔다.

지난 15일 웨이브 오리지널 예능 '피의 게임 시즌3'(이하 '피의 게임3'가 처음 공개됐다. 이날부터 매주 금요일마다 선보여질 '피의 게임3'는 18명의 참가자들이 거짓과 배신, 음모와 정치 등 어떠한 수를 써서라도 살아남기 위해 펼치는 생존 게임을 담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2021년 시즌1, 2023년 시즌2를 통해 이미 많은 마니아층을 확보한 '피의 게임'은 이번엔 '서바이벌 정상결전'이라는 콘셉트로 돌아왔다. '더 지니어스' 시리즈에서 활약했던 장동민, 홍진호, 김경란이 합류했고, 이외에도 서출구, 유리사, 주언규, 빠니보틀, 충주맨(김선태), 김민아, 이지나 등 기존 '피의 게임'에 출연했던 출연자부터 새롭게 게임에 참가하는 이들의 라인업이 완성됐다.

그간 다양한 프로그램과 '피의 게임'에서 오직 생존만을 위한 서바이벌을 펼쳤던 이들이 과연 앞으로 어떤 팀플레이와 각자도생을 위한 플레이들을 펼치게 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피의 게임3'의 연출을 맡은 현정완 PD는 최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이번 시즌은 기존 서바이벌에서 활약이 두드러졌던 분들을 모은 '서바이벌 올스타전'"이라고 예고하면서 "극한 환경 속에 놓인 출연자들의 모습을 집중적으로 보여주려 했다"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피의 게임3'가 이처럼 유일한 1인을 뽑기 위한 생존 서바이벌의 치열함을 예고하고 있다면, 다 같이 살아남기 위해 몸부림쳐야 하는 생존 예능도 시청자들을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 바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좀비버스: 뉴 블러드'(이하 '좀비버스2')다.

오는 19일 공개를 앞두고 있는 '좀비버스2'는 강력해진 좀비의 위협 속 유일한 희망 '뉴 블러드'가 등장하고, 생존을 위해 기상천외한 퀘스트와 딜레마를 해결해 나가는 좀비 코미디 버라이어티다.

안드레 러시(왼쪽부터)와 조세호, 태연, 권은비, 육성재, 코드 쿤스트가 14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넷플릭스 예능 '좀비버스: 뉴 블러드'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좀비버스: 뉴 블러드’는 강력해진 좀비의 위협 속 유일한 희망 ‘뉴 블러드’의 등장, 생존을 위해 기상천외한 퀘스트와 딜레마를 해결해나가는 더 크고, 더 웃긴 좀비 코미디 버라이어티​다. 2024.11.14/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지난해 시즌1이 공개됐던 '좀비버스'는 좀비 세계관을 예능으로 끌고 들어와, 설정과 현실 상황을 오가는 색다른 연출 방식으로 큰 인기를 끈 바 있다. '좀비버스' 시즌1은 공개 직후 무려 13개 국가에서 넷플릭스 전 세계 비영어권 TV 프로그램 톰 10 차트에 진입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시즌2는 더욱 확장된 좀비 세계관 속 서바이벌을 선보일 예정이다. 연출을 맡은 박진경 PD는 "제주도에서 시작해 전국을 누비며 서울로 향하는 확장된 무대"를 시즌1의 차별점으로 꼽았다. 시즌1 속 생존 싸움의 시작이 서울이었던 것을 생각하면 생존자들이 다시 좀비 세계관의 시발점으로 돌아간다는 구성이 재미를 안길 요소로 보인다.

또한 '좀비버스2'는 헬리콥터 이송 작전, 실제 달리는 지하철에서의 생존 게임 등 더 커진 액션 퀘스트를 준비하면서 거대해진 스케일을 예상하게 만들었다.

출연진들도 더욱 탄탄하게 구성됐다. 지난 시즌 출연해 생존에 성공했던 이시영, 딘딘, 덱스, 츠키, 파트리샤부터 새로운 얼굴인 조세호, 데프콘, 태연, 육성재, 코드 쿤스트, 권은비, 충주맨, 안드레 러시가 활약할 예정이다. 또한 시즌1에서 좀비에 물렸던 노홍철이 '뉴 블러드 보유자'로 돌아와 좀비사태 해결의 열쇠로 활약한다는 전언이다.

올해에만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피지컬: 100 시즌2', 웨이브 '사상검증구역: 더 커뮤니티', 채널A '강철부대W' 등 다양한 생존 서바이벌 예능들이 시청자들을 만나 큰 사랑을 받았다. 이에 기존 세계관을 확장해서 돌아오는 '피의 게임3'와 '좀비버스2'가 '생존 예능 대세' 흐름을 계속해 이어갈 수 있을지도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taehy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