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미 패밀리' 최태준, 신현준 아들이었다(종합)

KBS 2TV '다리미 패밀리' 2일 방송

KBS 2TV '다리미 패밀리'

(서울=뉴스1) 김보 기자 = '다리미 패밀리' 최태준이 신현준의 아들로 밝혀졌다.

2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다리미 패밀리'(극본 서숙향/ 연출 성준해, 서용수)에서는 차태웅(최태준 분)이 자기 출생의 비밀을 파헤치는 장면이 그려졌다.

지승그룹의 대표 지승돈(신현준 분)은 차태웅이 일하는 세탁소로 찾아왔다. 지승돈은 유전자 검사와 뒷조사 끝에 차태웅이 자신의 숨겨진 아들임을 알게 됐다. 지승돈은 차태웅에게 자신이 친아버지임을 밝히며 유전자 검사 서류와 차태웅의 친모 전화번호를 건넸다. 지승돈은 "전화해서 말해, 니가 내 아들이라도 달라지는 건 하나도 없다고"라며 차갑게 통보하고 사라졌다.

차태웅의 친모는 지승돈의 대학 시절 첫사랑 노애리(조미령 분)이었다. 노애리는 같은 학교 음대생으로 속여 지승돈에게 접근했었지만 사실은 술집에서 일하는 여자였다. 둘은 깊은 관계로 발전했었지만 결국 지승돈이 이 사실을 알게 되며 노애리에게 "다시 나타나면 내가 죽여버릴 거야"라고 말해 관계를 끝냈었다. 그 이후로 차태웅은 친모에게도 버려지며 고아인 채로 지금까지 살아왔다.

차태웅은 분노에 차 지승그룹에 찾아왔다. 회사 로비에서 우연히 지승돈의 아들이자 지승그룹 상무인 서강주(김정현 분)을 만났다났다. 서강주의 도움으로 차태웅은 지승돈의 집무실에 들어왔다. 차태웅은 "아침에 혼자 할 말만 하고 가셔서요"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당신 돈 좀 있다고 당신 돈 노리고 내가 알지도 못하는 여자랑 짜고 뭐라도 할까 봐 그러십니까? 그냥 모르는 척 살지, 뭐 하러 찾아와서 나한테 칼을 훅 찔러대"라고 쏘아붙였다.

차태웅은 "나도 기분 나쁘다, 당신이랑 얽히고 아버지 아들 관계 시작하고 싶지도 않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지승돈은 당황한 기색 없이 여유롭게 "성질 급한 것도 닮았네"라며 노애리를 회상했다. 이에 차태웅은 "그냥 제발 살던 대로 모르는 척 살자고, 재수가 없으려니까"라며 흥분한 모습을 감추지 못한 채 집무실을 나갔다. 옆에서 듣고 있던 서강주 또한 충격에 빠졌다.

이어 차태웅은 세탁소로 돌아왔다. 저녁도 먹지 않고 세탁소 일을 하는 차태웅에게 고봉희(박지영 분)가 찾아왔다. 고봉희는 고아인 차태웅에게 세탁소 옥탑방을 내주고 보듬어준 어머니 같은 존재다. 고봉희는 "어디 오라는 데 괜찮은 데 있으면 뒤도 돌아보지 말고 세탁소 그만두라"고 말했다. 그러자 차태웅은 "저 안 나가요, 어머니 여기 혼자 힘들어서 안 돼요"라고 대답했다. 고봉희는 그럼 월급을 올려주겠다고 말하며 "너 장가보내줄 수 있어 우리, 남들처럼 하고 싶은 거 다 해 태웅아, 알았지?"라고 따뜻한 말을 건넸다. 차태웅은 고봉희를 뒤에서 끌어안으며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gimb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