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철 ''지옥2' 위해 8㎏ 감량했는데…문근영 보고 '큰일났다'"
- 장아름 기자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배우 김성철이 '지옥2'에서 정진수의 부활 장면에서 노출 연기를 선보인 소감을 밝혔다.
30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는 넷플릭스 새 오리지널 시리즈 '지옥2'(극본 연상호 최규석 / 연출 연상호) 주연 김성철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지옥2'는 계속되는 지옥행 고지로 더욱 혼란스러워진 세상, 갑작스레 부활한 새진리회 정진수(김성철 분) 의장과 박정자(김신록 분)를 둘러싸고 소도의 민혜진(김현주 분) 변호사와 새진리회, 화살촉 세력이 새롭게 얽히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시즌1에 이어 2도 연상호 감독이 연출과 각본을 맡았다.
김성철은 극 중 부활한 새진리회 1대 의장 정진수 역을 맡았다. 정진수는 죄인이 지옥행 고지와 시연을 받는다는 믿음을 퍼뜨린 장본인으로, 20년 전 받았던 예언대로 비밀리에 시연을 받은 후 부활한다. 그는 부활 이후에도 자신 앞에 펼쳐지는 믿을 수 없는 광경을 목도한 뒤 또 다른 부활자 박정자(김신록 분)를 찾아 나선다.
이날 김성철은 노출 연기에 대해 "부담이 많이 됐다"며 "어쩔 수 없었다, 발가벗어야 하니까"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그는 "엉덩이 운동 열심히 해야 하나 했었다"면서도 "운동을 많이 하는 편이다 보니까 커팅을 많이 했다, 근육과 살도 다 뺐다, 다들 몸도 만들었냐고 하는데 다이어트만 했다"고 고백했다. 감량한 체중에 대해서는 "그땐 8kg을 뺐고 지금과는 10kg 정도 차이가 난다"고 밝혔다.
또한 김성철은 "피폐함을 보여줘야 하기 때문에 퍼석퍼석한 몸을 만들려고 했다"며 5개월간 식단을 병행한 과정에 대해서는 "쉽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이어 "그때 일상이 눈 뜨면 바로 뛰러 나갔고 스케줄이 있든 없든 아침에 공복 유산소를 하고 스케줄을 하고 식단을 계속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촬영장에서는 거의 안 먹었다"면서도 "연기하다 보면 식욕이 없다, 먹고 싶은 욕망이 없어서 어렵진 않았다"고 전했다.
김성철은 김현주 문근영 등 배우들을 보고 더욱 최선을 다했다는 후기도 들려줬다. 그는 "테스트 촬영을 할 때 근영 누나의 분장을 보고 '큰일 났다, 나 진짜 잘해야겠다'고 했었다"며 "전 그런 분장도 비주얼적으로도 보여줄 수 있는 게 없어서 '살 더 빼야겠다' '더 디테일하게 보여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이어 "현주 선배님 액션 첫 촬영 때도 놀러 갔는데 그거 보고도 '망했다' 했다"며 "내가 지금 노선을 빨리, 제대로 확립시켜야겠다 생각했었다"면서 "문소리 선배님 촬영 때도 '큰일 났다'의 연속이었다"고 회상했다.
한편 '지옥2'는 지난 25일 첫 공개 이후 3일 만에 국내 TOP(톱) 10 시리즈 부문 1위, 글로벌 TOP 10 시리즈(비영어) 부문 5위에 등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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