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쓰에 반려묘 오물까지…'고딩엄빠' 사상 역대급 쓰레기집 충격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5' 30일 방송
- 장아름 기자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고딩엄빠' 시리즈 사상 역대급인 쓰레기집이 공개돼 충격을 안긴다.
오는 30일 방송되는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5'(이하 '고딩엄빠5') 20회에서는 고1에 엄마가 된 김정민이 출연해 저장강박증과 우울증으로 집을 쓰레기장으로 만든 상황을 공개한다. 또한 그가 "아들이 저와 살고 싶어 하지 않는 것 같다"는 고민을 털어놓은 뒤, 스튜디오 출연진에게 조언을 구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이날 방송에서 김정민은 재연드라마를 통해 고1에 엄마가 된 사연을 밝힌다. 김정민은 "고1 때 사귄 남자친구가 술을 권유해 분위기를 망치고 싶지 않아서 (술을) 마셨고, 그러다 동거를 하게 됐다"며 "하지만 남자친구가 범죄를 저질러 소년원에 수감됐으며, 그 후에 임신 사실을 알게 됐다"고 고백한다. 이어 "남자친구가 (소년원) 출소 후 찾아와 다시 함께 살게 됐지만 육아를 돕기는커녕 폭력을 써서 헤어졌다"며 "엄마가 갑작스레 돌아가셔서 술에 의존하게 됐고, 우울증이 심해져서 극단적인 생각까지 했다"고 털어놓는다. 또한 그는 "그러다 아동방임으로 아이가 시설에 보내졌는데도, 여전히 술을 못 끊고 있어서 괴롭다"고 토로해 모두를 경악게 한다.
이어 김정민과 아들이 함께 사는 일상이 공개된다. 아침 일찍 눈을 뜬 김정민은 방 한쪽에서 쪽잠을 자는 모습이라 의아함을 안긴다. 알고 보니 방 침대는 물론, 거실과 욕실 등이 각종 잡동사니와 음식물 쓰레기, 반려묘의 오물 등으로 가득 차 있어 발 디딜 틈이 없는 것.
이를 본 MC 박미선은 "누울 자리를 보고 발을 뻗으라는데 발 뻗을 곳이 없다"며 "최악"이라고 한숨을 쉬고, 서장훈 역시 "집을 넓은 쓰레기통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 같다"며 "너무 어이가 없어서 혼낼 의욕조차 없다"고 말한다.
이에 대해 김정민은 제작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주변 정리를 잘 못하는 편이고, 저장강박증이 있다"며 "여기에 우울증까지 있어서 매사에 무기력해진다, (집이 쓰레기장처럼 된 지) 1년이 좀 넘었다"고 밝힌다.
김정민의 아들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시설에서 8년 정도 살다가, (엄마와) 같이 산 지 1년 6개월 됐다"고 설명한다. 이후 아들을 본 김정민은 "속이 쓰리니 라면 좀 끓여 달라"고 요구하고 이에 박미선은 "보통 엄마가 밥을 차려주는데, 도대체 이건 뭐냐"며 황당해한다.
김정민은 아들이 학교에 간 후에도 황당한 행동이 계속된다. 라면을 먹은 후 그 자리에 누워 자는 것은 물론, 통장잔고가 2098원인데도 태연하게 지인에게 전화해 돈을 빌리는 것. 이에 대해 김정민은 "현재 기초생활 수급비와 국가지원비를 합쳐 매달 140만원을 받고 있다"며 "과소비를 할 때는 (카드값이) 300만원 이상 나온다"고 생활고를 호소한다.
이후 김정민은 지인이 빌려준 20만원이 입금되자 곧장 배달 음식을 주문하고, 음식이 도착하자 술도 곁들인다. 대책 없는 김정민의 모습에, 이인철 변호사는 "저건 돈 빌려준 사람에 대한 예의가 아니지 않냐"며 일침을 놓는다.
'고딩엄빠5'는 이날 오후 10시 20분 방송된다.
aluemch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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