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하니·정년이 '조롱성 패러디' 논란 'SNL' 측 "공식입장 無"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쿠팡플레이 쇼 프로그램 'SNL 코리아 시즌 6'((이하 'SNL 코리아 6')이 2주 연속 조롱성 패러디로 뭇매를 맞고 있는 가운데, 현재까지 이와 관련한 공식 입장은 없다고 밝혔다.

'SNL 코리아 6' 측은 29일 뉴스1에 최근 논란과 관련해 "공식 입장은 없다"고 전했다. 현재 일각에서 거센 비판이 일고 있는 상황에서도 'SNL 코리아 6' 측이 입장을 밝히지 않으면서, 논란은 한동안 지속될 전망이다.

앞서 26일 오후 공개된 'SNL 코리아 시즌6'에서 안영미는 tvN 토일드라마 '정년이'에서 배우 김태리가 연기하는 캐릭터 정년이를 패러디한 '젖년이'로 등장했다.

해당 코너에서 안영미는 춘향전 오디션에 춘향이 역으로 지원하며 자신을 '젖년이'라고 소개, 가슴을 부각하는 제스처를 취했다. 이어 안영미는 판소리 '사랑가'를 개사해 부르기 시작했는데 외설스러운 가사와 함께 성행위를 연상하게 하는 몸짓을 보여줬고, 정이랑은 "더는 볼 수 없겠구나, 보기만 해도 임신할 것 같다, 출산 정책에 도움이 될 듯싶다"고 말했다. 이 영상이 공개된 뒤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지나친 성적 희화화라며 논란이 커졌다

'SNL 코리아 6'의 논란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19일 공개된 영상에서는 배우 김아영이 소설가 한강을 패러디했는데, 특유의 조곤조곤한 말투와 눈을 거의 감은 듯한 표정, 고개를 내민 자세 등으로 외향적 특성을 과장해 희화화해 문제가 됐다. 또한 하니가 지난 15일 국정감사에 출석한 모습을 패러디한 장면도 인종차별 논란이 일었다.

한편 'SNL 코리아 6'은 매주 토요일 오후 8시 공개된다.

breeze5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