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 남편, 알고 보니 '몰카범'…아내에 들키자 "어련히 잘할까" 당당

(티캐스트, 드라마큐브 '끝내주는 부부')
(티캐스트, 드라마큐브 '끝내주는 부부')

(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변호사 남편의 충격적인 실체를 알고 경악한 아내의 사연이 전해졌다.

24일 방송된 티캐스트 드라마큐브 새 예능 프로그램 '끝내주는 부부'에서는 모든 게 완벽하다고 믿어왔던 변호사 남편의 취미생활을 알게 된 뒤 사이다 복수에 성공한 사연자의 이야기가 전해졌다.

요가 강사이자 인플루언서인 사연자는 자신의 구독자였던 변호사 남편을 만나 꿈같은 결혼 생활을 하고 있었다. 사진 찍기가 취미인 남편은 언제나 다정하게 사연자의 사진을 찍어주며 애정을 과시했다.

어느 날 사연자는 남편의 휴대전화로 전송된 한 여성의 신체 사진을 발견했고, 계속되는 의심스러운 상황에 남편의 외도를 걱정했다. 하지만 상간녀로 의심했던 여성은 사실 남편의 몰카 피해자였으며 사연자에게 "당신 사진도 어딘가에 돌아다니고 있을 수 있다"며 믿지 못할 이야기를 전했다.

사연자는 급기야 남편의 노트북을 열어보고 입을 다물지 못했다. 노트북에서 발견한 '내 인생샷들'이라는 폴더에는 남편의 성적 취향이 가득 담긴 일반 여성들의 몰카 사진이 가득했던 것.

(티캐스트, 드라마큐브 '끝내주는 부부')

충격에 휩싸인 사연자는 남편에게 따져 물었지만, 남편은 "보면 모르냐. 내 예술 작품들이다. 내 취미가 사진찍기인 것 몰랐냐"며 "내가 뭐 잘못했냐. 그 여자들을 만지기를 했냐, 사진 찍어서 협박했냐. 나 혼자 찍어서 혼자 보는데 뭐가 문제냐"라고 당당하게 답했다.

이어 "나 변호사다. 어련히 알아서 잘할까"라며 되레 큰소리를 쳤다. 사연자가 "(폴더에)내 사진도 있더라"라며 추궁하자, 남편은 "우리 톡방에서 네 사진이 제일 인기가 좋다. 넌 내가 선택해 준 거다"라며 큰소리를 쳤다.

이후 사연자는 긴 시간 동안 치열하게 증거를 수집해 변호사 몰카범 남편을 법적으로 처벌하며 다행히 사이다 엔딩을 맞이했다.

영상을 본 이소라는 "너무 화가 나서 지금 객관적인 생각이 힘들다"라며 분노했다. 안현모 역시 "결혼하기 전 성향이나 성적 판타지를 모두 알 수는 없지만, '불법적인 것과 합법적인 것을 구별할 수 있는 사람인가'가 관건인 것 같다"고 의견을 밝혔다.

syk1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