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희 "저는 그 이야기 꺼내지 않았다"…최민환이 먼저 이혼 요구 주장

22일 TV조선 '이제 혼자다' 방송

사진=TV조선 '이제 혼자다' 방송 화면 캡처

(서울=뉴스1) 안은재 기자 = 그룹 라붐 출신 율희(본명 김율희)가 먼저 이혼 이야기를 꺼내지 않았다고 이야기했다.

지난 22일 오후 방송한 TV조선(TV CHOSUN)예능 프로그램 '이제 혼자다'에는 율희가 출연해 이혼 후 일상을 공개했다.

이날 방송에서 율희는 언제부터 위기를 느꼈냐는 말에 "못 느꼈다, 그래서 너무 갑작스러웠다"라고 답했다. 이어 "저한테는 행복했던 기억이 가장 많다, 위기가 찾아왔다고 느낀 것은 없었다"라며 "(이혼을) 알게 된 순간부터는 저 혼자만의 지옥이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혼은) 의도치 않게 맞닥뜨리게 된 일이 있었다, 이혼이라는 글자가 인생에 다가왔을 때 '극복해 보자' 라고 생각했다"라며 "내가 이 상처나 힘듦을 극복할 수 있겠지, 우리는 사랑하니까, 아이들이 있으니까"라고 털어놨다.

율희는 "이겨내지 못했다고 느꼈을 때 감정의 골이 깊어진 거고 서로를 위해 이혼을 결심했다"라며 "제가 이혼 이야기를 꺼내지는 않았다, 제가 꺼내지 않아서 그것을 잘 모르겠다"라고 했다.

율희는 이혼 당시 세 아이의 양육권을 포기해 누리꾼들로부터 비판을 받은 바 있다. 그는 "아이들 문제가 너무 고민됐다, 키우냐, 안 키우냐 그런 문제가 아니라 정말 이 아이들이 받을 상처가 걱정됐다"라며 "어느 부모가 내 핏덩이들 안 보고 싶겠냐, 그 결정이 제일 힘들었다"라고 했다.

하지만 율희는 "아이들의 경제적 여건을 지켜주고 싶어 양육권을 포기했다"라며 "경제적으로나 현실적으로나 여건이 더 나은 건 아빠(최민환) 쪽이었다"라고 말했다.

한편 율희는 지난 2018년 밴드 그룹 FT아일랜드 최민환과 결혼해 두 딸과 아들을 품에 안았다. 그러나 결혼 5년 만인 지난해 12월 파경 소식을 알렸다. 양육권은 최민환이 가졌다.

ahneunjae9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