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적설 '나는 솔로' 남규홍 PD, 국감 불출석 속 해외 체류 중

 남규홍 PD ⓒ News1 김진환 기자
남규홍 PD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안은재 기자 =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종합감사 증인으로 채택된 후 잠적설이 돌았던 ENA, SBS Plus '나는 솔로(SOLO)' 남규홍 PD가 현재 해외 체류 중인 소식이 전해졌다.

22일 방송 관계자에 따르면 남규홍 PD는 지난 16일부터 오는 27일까지 해외 체류 중이며, 문화체육관광위원회(문체부) 종합감사는 오는 24일 진행된다.

남 PD는 국회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고 새 프로그램 론칭 준비로 해외에 머물고 있어 증인 출석이 불가함을 양해해 달라고 전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지난 10일 전체 회의를 열고 '나는 솔로' 연출자이자 촌장엔터테인먼트 대표 남 PD를 증인으로 채택했다. 남 PD는 더불어민주당 강유정 의원의 요청으로 문화체육부 종합검사에서 방송 작가들의 '저작권 침해' 관련 증인으로 채택됐다.

남 PD 측은 증인 출석 요구에 전북 진안에서 촬영 중이라고 답한 뒤 모든 연락을 끊어버렸다고 알려졌다. 또한 국회 행정실 직원이 촌장엔터테인먼트 사무실을 찾았으나 사무실은 잠겨져 있었다고 전해져 남 PD의 잠적설이 돌았다.

앞서 남 PD는 표준계약서 저작권 관련 내용을 수정하고 자신의 딸 이름을 '나는 솔로' 작가진 이름에 올려 논란을 일으켰다. 방송계에서는 남 PD가 가족을 작가진 이름에 올린 것은 작가들에게 돌아가야 하는 재방송료(재방송 시 지급되는 일정 저작권료)를 독식하기 위함이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관련해 한국방송작가 협회는 남 PD의 '나는 SOLO' 작가 등재 문제에 대해 사과와 해결 및 방송사의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한 바 있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는 예술인 권리보장 및 성희롱·성폭력 피해구제 위원회의 심의·의결에 따라 지난 18일 촌장엔터테인먼트에 과태료 150만 원 부과와 함께 시정 권고를 조치했다고 21일 밝혔다.

ahneunjae9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