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원 "생선·고기 보내는데 시어머니 '비리고 맛없으니 보내지 말라'고"

(MBN '속풀이쇼 동치미' 갈무리)
(MBN '속풀이쇼 동치미' 갈무리)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배우 최정원이 동서와 차별하는 시어머니에게 서운함을 드러냈다.

최정원은 지난 19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 '동서와 대놓고 차별하는 시어머니'를 주제로 이야기했다.

그는 "작년에 2개월 동안 시어머니에게 연락을 안 드렸다. 어머니가 전화주셔도 '어머니 지금 바쁘니까 이따 연락드릴게요' 그러고 안 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이유가 있었던 게 지금은 저희 아빠가 돌아가셨고 동서네 아버님도 돌아가셨다. 작년에 비슷한 시기에 양가 아버님들이 병원에 입원하셨다"라고 말했다.

그는 "몇 달 동안 어머님이 저한테는 '아빠 어떠시냐'고 안 물어보셨다. 제가 시댁에 갔는데 어머님이 제 얼굴 딱 보자마자 '동서네 아버님 어떤지 걱정돼서 전화했는데 바쁜지 이따 전화한다면서 끊었는데 걔네 아버지 어떠시냐'며 걱정하시더라. 내 얼굴 보셨으니 기억하시고 나한테도 물어보시겠지 했는데 제가 그날 오전에 와서 오후에 갈 때까지 저한테 아빠에 대해서 한마디도 안 물어보시더라"라고 서운함을 내비쳤다.

이어 "한 석 달 정도 됐다. 너무 섭섭하고 화가 나서 어머니한테 연락을 안 드렸더니 눈치채셨는지 문자를 보내셨다. 이러이러해서 제가 화가 많이 났었다고 했더니 어머님이 저한테 사과하셔서 풀렸다"라고 전했다.

최정원은 "사실 어머님은 항상 제가 가면 늘 동서 칭찬을 한다. 동서네가 사업으로 성공해서 되게 잘 나가는 의류업을 이끌고 있다. '걔네가 이번에 뭘 따냈다더라", "걔네가 통도 커. 나한테 용돈을 얼마를 줬다'고 말씀하신다. 늘 동서 칭찬만 하시니까 조금씩 (서운함이) 쌓이더라"라고 했다.

(MBN '속풀이쇼 동치미' 갈무리)

이어 "동서랑 사이는 되게 좋다. 작년에는 어머님이 식사를 잘 안 하시는 거 같아서 고기랑 생선을 보냈다. 전화가 왔다. '비리고 맛없으니까 보내지 말라'고. 며칠 전에 시댁에 갔는데 동서가 생선을 보냈는데 전자레인지에 1분만 돌리니까 냄새도 안 나고 맛있다고 하시더라. 똑같은 생선이었다. 그때 너무너무 황당했었다"라고 밝혔다.

최홍림은 "황당하게 생각하면 절대 안 된다고 본다. 사람은 다 똑같다. 어머님 입장에서는 최정원 씨보다 동서가 자기한테 맞는 걸 더 잘하는 거다. 그러니까 더 예뻐할 수밖에 없는 거다. 최정원 씨가 어머니한테 뭘 더 잘해야 하는지, 뭘 좋아하는지 연구해야 한다"라고 의견을 전했다.

이경실은 "일례로 내가 엄마한테 이 시기에 잠깐 나오는 태추단감을 보내드렸다. 작년에 맛있게 드셔서 나오자마자 보내드렸는데 전화가 왔다. '태추단감 왔더라. 왔는데 작년보다 맛이 없네'라고 하더라"라며 최정원의 마음에 공감했다.

임예진은 "제 생각에는 어른이 그렇게 말씀하실 수 있다. 최정원 씨처럼 내 성의껏 보내드릴 수 있고 어른은 그게 안 마땅하면 말씀하실 수 있다. 그게 싫으면 안 하면 된다"라고 했고, 최정원도 "그때 딱 마음먹었다. 보내드리지 말아야겠다"라고 말했다.

ro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