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리, 라이벌 신예은에 따귀…'정년이' 12.7% 시청률 폭발
- 윤효정 기자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정년이'가 방송 4회 만에 두 자릿수 시청률을 돌파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0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정년이'(극본 최효비/연출 정지인) 4화는 전국 유료 가구 시청률 12.7%를 기록했다. 1회 4.8%로 출발한 '정년이'는 4회에 12.7%를 기록하며 대폭 상승한 시청률 추이를 보이고 있다.
4회에는 매란 국극단에서 퇴출당한 정년이(김태리 분)가 국극단 복귀를 꿈꾸며, 생계를 위한 임시방편으로 텔레비전 가수 데뷔를 준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은 정년이의 엄마 용례(문소리 분)가 한 시대를 풍미했던 판소리 천재 소녀 채공선이었다는 사실과 함께 흥미진진하게 시작됐다. 용례는 국극을 향한 정년이의 열정을 절감했지만, 그런데도 딸아이에게 자신이 겪은 실패와 아픔을 대물림할 수는 없었다. 이에 국극을 하겠다는 뜻을 꺾지 않는 정년이에게 "이곳에 남으면 부모 자식의 연을 끊고 없는 자식인 셈 치겠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정년이는 눈물을 머금고 "남을라네"라는 한 마디를 내뱉었고, 용례는 무너지듯 돌아서서 매란을 떠났다.
이처럼 가족과도 절연하고, 돌아갈 곳이 없어진 정년에게 매란 국극단은 유일한 삶의 목표가 되었다. 하지만 또 하나의 파란이 들이닥쳐 정년이의 꿈을 산산조각 내고 말았다. 다친 주란(우다비 분)을 대신해서 다방에서 일하다 무대에서 노래를 부르게 된 정년이의 공연을 영서(신예은 분)가 목격한 직후, 이 사실을 알게 된 소복이 정년이를 매란에서 퇴출시킨 것.
정년은 정처 없이 서울을 배회하다 허기가 져서 들어간 찐빵집에서 소매치기를 당하는 바람에, 무전취식으로 경찰서 유치장 신세까지 지게 된 것. 짐꾸러미 속에서 앞서 자신을 스타로 만들어 주겠다던 피디 박종국(김태훈 분)의 명함을 발견한 정년이는 도움을 청했고, 매란 국극단에 돌아갈 수 있을 때까지 서울에서 버틸 요량으로 종국이 제안한 가수 데뷔를 받아들이고 계약서에 날인을 했다. 그리고 가수 패트리샤(이미도 분)에게 유행가 트레이닝을 받고, 메이크오버까지 했지만 마치 다른 사람의 옷을 입은 것만 같은 기분 속에 남몰래 매란 국극단에 미련을 간직했다.
한편 정년이는 종국과 함께 유명 소프라노이자 영서의 언니인 허영인(민경아 분)의 리사이틀 공연과 뒤풀이 파티에 참석했다. 정년이는 파티장 뒤편에서 우연히 영서와 엄마 기주(장혜진 분)의툼을 목격했다. 정년이는 영서가 엄마에게 철저히 무시당하고 사랑받지 못하는 존재라는 사실을 알게 됐고, 영서는 자신의 치부를 정년이에게 들켜버리자, 불같이 화를 냈다. 정년이는 온갖 독설을 퍼붓는 영서의 패악을 받아줄 마음의 여유가 없었고 "왜 니 엄니한테 무시당해놓고 나한테 화풀이여"라고 소리쳤다. 이에 영서는 정년이의 따귀를 내려쳤고, 정년이 역시 영서의 뺨을 내리치며 맞대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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