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도박' 이진호, 결국 '아는 형님' 통편집…단체샷만 등장
-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코미디언 이진호가 과거 인터넷 불법 도박을 한 사실을 털어놓은 가운데, '아는 형님'에서 통편집됐다.
19일 오후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는 밴드 씨엔블루가 게스트로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기존에 '아는 형님'에 고정 패널로 출연하던 이진호는 이날 방송에서 존재감을 느낄 수 없었다. 그는 단체샷을 제외하곤 대부분의 분량이 편집되며 방송에서 모습을 찾기 힘들었다.
지난 14일 이진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올리고 과거 불법 도박을 한 사실을 털어놨다. 이와 함께 도박을 할 때 지인들에게도 금전적 도움을 받았다며 이미 많은 채무가 있다는 사실을 알렸다. 그는 "매월 꾸준히 돈을 갚아 나가고 있고, 앞으로도 죽을 때까지 이 빚은 꼭 제힘으로 다 변제할 생각"이라며 "경찰 조사 역시 성실히 받고 제가 한 잘못의 대가를 치르겠다"고 전했다.
이진호의 불법 도박 사실이 알려지면서 파장이 커졌다. 먼저 방송가가 즉각 반응했다. 특히 그가 고정으로 출연 중이던 JTBC '아는 형님' 측은 14일 뉴스1에 "이진호가 이번 주부터 '아는 형님' 촬영에 참여하지 않고 하차하게 됐다"라며 "기존 촬영분은 최대한 편집해 방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는 형님' 측의 입장대로 이진호가 불법 도박 사실을 알린 뒤 방송된 19일에는 그의 모습이 통편집됐다. 이진호는 기녹화분이 모두 나간 뒤 프로그램에서 자연스럽게 하차할 예정이다.
한편 서울강남경찰서는 국민신문고를 통해 이진호에 대한 민원이 접수되자 내사에 착수했다. 14일 민원인 A 씨는 "경찰은 이진호를 상습도박, 사기 혐의를 철저히 수사해 주기 바라고 불법 도박장을 개설한 성명불상자들에게 도박장개설죄를 적용하는 등 엄히 처벌받게 해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는 민원을 제기했다고 온라인 커뮤니티에 알린 바 있다.
현재 이진호는 자산을 모두 처분한 뒤 홀로 생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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