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년이' 김태리, 춘향전 방자 연기 도전…국극단서 살아남을까
[N컷]
- 안태현 기자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정년이' 김태리가 매란 국극단 퇴출의 기로에 서서 결전의 '춘향전' 무대에 선다.
19일 tvN 토일드라마 '정년이'(극본 최효비/ 연출 정지인) 측은 정년(김태리 분)이 '춘향전' 무대에 선 모습을 담은 스틸컷을 공개했다.
'정년이'는 1950년대 한국전쟁 후 최고의 국극 배우에 도전하는 '타고난 소리 천재' 정년이를 둘러싼 경쟁과 연대, 그리고 찬란한 성장기를 그리는 드라마다.
지난 2화에서는 주인공 정년이 연구생 동기 초록(현승희 분)의 도발에 넘어가 '정기공연 오디션 대본'을 구해야만 매란 국극단 생활을 유지할 수 있는 상황에 놓였다. 심지어 정기공연 오디션 대본을 얻기 위해서는 불과 열흘 뒤에 열리는 연구생 자선공연 '춘향전'에서 '방자' 역을 소화해야만 하는 미션까지 더해지고 말았다.
이에 난생처음 국극 연기를 접한 정년이로서는 버거울 수밖에 없는 '방자'라는 주요 배역을 제대로 소화해, 옥경(정은채 분)을 등에 업고 매란에 들어왔다는 꼬리표를 떼고 매란 국극단에 남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 가운데 공개된 스틸컷은 방자로 변신한 정년이의 모습을 담고 있어 결전의 날이 다가왔음을 알 수 있다. 방자라는 캐릭터 답게 익살스러운 복색을 한 정년이의 밤톨 같은 비주얼이 입덕을 부른다. 반면 백스테이지에서 무대를 바라보며, 자신의 순서를 기다리고 있는 정년이의 비장한 표정에 긴장감이 서려 있어 보는 이의 마음까지 두근거리게 한다.
또 다른 스틸컷 속 정년이는 무대 바닥에 엎드린 채 옴짝달싹 하지 않고 있어 단숨에 시선을 사로잡는다. 바닥에 누워 어찌할 바를 모르는 정년이의 눈동자에 당혹감과 불안감이 가득해, 공연 중 무언가 예기치 않은 사건이 벌어졌음을 짐작할 수 있다. 이에 정년이에게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인지 궁금증이 수직 상승한다.
그런가 하면 앞서 영서(신예은 분)로부터 "방자를 어떻게 연기할 거냐. 내가 연기한 방자를 따라 할 거냐?"라며 질타를 받은 바 있는 정년이는 이날 방송에서 '자신만의 방자'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할 예정. 과연 정년이가 보란 듯이 자신만의 방자를 찾아서 찬란한 국극 무대에서 날아오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정년이'는 3회는 19일 오후 9시 20분에 방송된다.
taeh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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