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승수 "과거 가족 보증 잘못 섰다가 아파트 3채 규모 날려"

'전현무계획2' 18일 방송

MBN·채널S '전현무계획2' 방송 화면 갈무리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배우 류승수가 과거 가족의 보증을 잘못 섰다 큰 손해를 봤던 일화를 밝혔다.

지난 18일 방송된 MBN·채널S '전현무계획2'에서는 전현무가 제주를 찾아 류승수와 함께 아귀찜 식당에서 식사를 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류승수의 소개로 아귀찜 식당을 찾은 전현무는 맛있게 아귀찜을 먹다 류승수에게 "형한테 물어보고 싶었던 게 내 나이가 만만치가 않다"라며 "형이 나랑 비슷한 나이에 결혼하지 않았나"라고 물었다.

류승수는 "내가 마흔다섯에 결혼했다"라고 답했고, 전현무는 "내가 마흔여섯인데, 어떻게 결혼했나"라고 질문했다.

이에 류승수는 "나는 원래 비혼주의자였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전현무는 깜짝 놀라며 "그런데 왜 결혼했나"라고 물었고, 류승수는 "결혼이라는 건 네가 하고 싶다고 할 수 있는 게 아니다"라고 조언했다.

류승수는 "결혼하려면 큰 이벤트가 있어야 한다"라며 "네가 정말 성공하거나 완전 망하거나, 그런 큰 이벤트가 왔을 때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선택을 할 수 있는 용기가 생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네가 지금처럼 편안하고 아무런 이슈 없이 그냥 잘살고 있는데 아주 힘든 선택하기 힘든 거다"라고 덧붙였다.

이런 류승수에게 전현무는 "형은 전자야? 후자야?"라고 물었고, 류승수는 "나는 후자다"라며 "난 망했을 때 결혼했다"라고 얘기했다.

전현무는 "왜 망했나"라고 물었고, 류승수는 "보증 잘못 서서 망했다"라고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전현무는 "얼마짜리였나"라고 질문을 이어갔고, 류승수는 "아파트 3채?"라고 답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에 전현무는 "그 사람은 어디 갔나"라고 물었고, 류승수는 "그분이 가족이다, 그래서 말을 못 한다"라며 "어쩔 수 없다, 인생의 가장 큰 고비였고, 그 고비 때 지금의 와이프를 선택했다"라고 말했다.

taehy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