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뻔하지 않아" 조립 내세운 '프로젝트7', 오디션계 뒤흔들까(종합)

[N현장]

JTBC '프로젝트7'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프로젝트7'이 뻔하지 않은 오디션으로 승부수를 던진다.

1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 JTBC 신개념 아이돌 조립강화 오디션 '프로젝트 7'(PROJECT 7)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마건영과 채성욱 PD, MC 이수혁과 디렉터 라이언 전, 하성운, 이해인, 류디, 바다가 참석해 방송에 대한 이야기를 자세히 들려줬다.

'프로젝트 7'은 시청자가 투표로만 참여하는 관찰자 시점에서 벗어나 첫 투표부터 라운드별로 참가자를 직접 선택, 새로운 팀을 구성하고 그 과정을 통해 자신의 최애 참가자를 성장시켜 나간다는 '조립, 강화'의 개념을 도입한 차별화된 신개념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시청자가 직접 선택하고 조립, 강화한 최후의 7인을 선발, 새로운 글로벌 아이돌 그룹을 탄생시킨다.

JTBC '프로젝트7'

마 PD는 "아이돌 서바이벌 오디션이 가진 클리셰가 있는데 '우리는 한번 비틀어 보면 어떨까' 했다, 경연 과정에도 시청자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조립과 강화를 도입한 서바이벌을 만들게 됐다"라며 "각 라운드에서 내가 응원하는 친구들에게 부족한 점을 다른 포지션 친구들로 보완하는 그런 조립과 강화를 직접 하게 하면 어떨까 했다, 시청자들이 월드 어셈블러가 되는 것"이라고 했다.

서바이벌 특유의 '매운맛' 편집 역시 도입될까. 채성욱 PD는 "'싱어게인'과 '피크타임'을 하면서 착한 오디션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착하게 편집하려고 한 게 아니라 당시 상황과 감정을 있는 그대로 시청자들에게 전달하려 했다, 이번에도 그 기조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며 "우리가 특별한 장치나 편집하지 않아도 데뷔에 대한 연습생들의 열망이 매운맛을 기대하는 분들의 도파민을 채워줄 거다, 악마의 편집을 의도적으로 하진 않겠지만 그런 재미를 추구하는 분들에게도 만족감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오디션 프로그램인 만큼, 공정성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 마 PD는 "위버스와 같이 투표를 진행하고 그 시스템을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할 것"이라며 "방송은 편성 시간이 있어 비중이 페어할 수는 없지만 방송 전후로 참가자의 콘텐츠를 SNS에 공정하게 노출하려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디렉터 이해인 역시 "제작진이 공정성에 대해 신경써서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좋을 것 같다"라고 했다.

JTBC '프로젝트7'

이 프로그램을 통해 처음으로 오디션을 진행하게 된 이수혁은 "K팝을 좋아하는데 나도 음악을 듣는 입장에서 K팝 프로그램에서 일할 기회를 얻은 게 감사하다, 처음이라 미숙할 수도 있지만 최대한 열심히 하려고 준비했다"라고 말했다.

디렉터 이해인은 "나도 오디션에서 두 번이나 탈락한 경험이 있어 참가진의 마음을 잘 알 수 있는 사람 중 하나"라며 "진심으로 임하는 친구들이 많아서 나 역시 하나라도 도움을 줄 수 있는 디렉터가 되고자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모든 예상을 뒤엎는, 뒤통수를 때리는 룰들이 많다"라며 "절대 뻔하지 않은 프로그램이라 새롭게 시청할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한편 '프로젝트 7'은 18일 오후 8시 50분 처음 방송된다.

breeze5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