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미 패밀리' 김혜은, 100억 찾아 고군분투…러블리 사고뭉치

KBS 2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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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배우 김혜은이 '다리미 패밀리'의 미워할 수 없는 사고뭉치로 주말 안방극장에서 활약 중이다.

김혜은은 지난 12일과 13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다리미 패밀리'(극본 서숙향 / 연출 성준해 서용수)에서 100억을 찾아 고군분투하는 백지연으로 열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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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방송된 5, 6회에서는 100억을 잃은 백지연(김혜은 분)이 가족으로부터 설움을 당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남편 지승돈(신현준 분)과 아들 서강주(김정현 분)에 이어 오랜 친구인 배해자(오영실 분)까지 100억을 잃은 자신의 마음을 알아주지 않자 지연은 억울함을 계속 호소했다.

지연은 경찰 몰래 잃어버린 돈 100억을 찾고 싶어 했지만, 승돈과 강주는 회사 운영에 위기가 될 수도 있는 금고의 존재 자체를 없애려 했다. 이에 지연은 남편과 아들이 자신에게 위로를 건네기는커녕 돈을 도둑맞은 자신을 죄인 취급한다며 서운한 마음을 드러냈고, 승돈은 "됐다, 그만하자"며 매몰차게 지연을 밀어냈다.

지연은 구치소로 오민기(강덕중 분)를 찾아간 뒤 "같이 있던 놈이 누구냐"며 도둑의 정체를 추궁했다. 하지만 오기사가 원하는 대답을 들려주지 않자 분한 듯 벌떡 일어나 "네가 감히 어떻게 그럴 수 있냐"며 울분을 토해냈다. 이어 자신을 걱정해 주는 해자에게 괜히 짜증을 부리고는 "너도 나 무시하냐!"며 아이처럼 엉뚱한 곳에 화풀이를 했다.

김혜은은 '다리미 패밀리'에서 걱정 하나 없는 러블리 지승그룹 안방마님으로 등장했지만, 꽁꽁 숨겨둔 100억을 도둑맞으며 극적 재미에 불을 붙였다. 또한 졸지에 100억을 잃은 황당함과 그 누구도 자신의 편이 돼주지 않아 서러운 마음을 다양한 표정과 대사 톤으로 살려내며 '해맑은 철부지' 캐릭터의 존재감을 확고히 했다.

'다리미 패밀리'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8시 방송된다.

aluemcha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