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은 훌륭하다' 3부작 파일럿 종료…11월 정규 편성

서장훈, 반려견과 이별 아픔 떠올리며 눈물

사진=KBS 2TV '동물은 훌륭하다'

(서울=뉴스1) 안은재 기자 = '동물은 훌륭하다'가 파일럿 3부 방송을 종영하고 11월 정규 편성으로 돌아온다.

12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동물은 훌륭하다' 3회에선 '공존의 조건'을 주제로 다양한 동물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함께 살아가는 반려동물들과 만남과 이별에 대해 조명했다.

이날 방송에선 새로운 '애니벤저스' 멤버가 공개됐다. 슈퍼모델 출신이자 동물 생명공학을 전공한 반려견 훈련사 김효진과 인사를 나눈 MC들은 오늘의 주제를 듣고 "조건이라는 단어가 수상하다"라며 찝찝한 기분을 드러냈다.

'애니캠'에서는 새로운 가족 형태로 떠오르고 있는 펫팸족(pet과 family를 합친 말)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재난 상황에 동물에게도 심폐소생술을 할 수 있는지 묻는 MC들에 김명철은 "인간과는 약간 방법이 다르다"라며 직접 동물 CPR 시범을 보여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또 '멍냥Q'에선 보호자가 있어야 캣휠을 타는 고양이에 대한 고민과 실외 배변만 고집하는 강아지에 관한 솔루션이 진행됐다. 이밖에도 가장 어렵다고 하는 고양이와 고양이의 합사에서 '애니캠'을 통해 합사의 정석을 선보이는가 하면, 반려동물과 이별의 순간 겪게되는 펫로스 증후군(반려동물을 떠나보낸 뒤 앓는 우울감)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다.

특히 반려동물과의 이별 영상은 스튜디오를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서장훈은 "저희 강아지도 지금 18살이다, 이별의 아픔이 절절하게 느껴져서 가슴이 먹먹하다"라고 공감했고, 김효진 훈련사는 "펫로스 극복을 위해 훈련사의 길을 걷기 시작했었다"라고 훈련사가 된 계기를 밝혔다.

첫 이별 후 느낀 펫로스 증후군에 "슬픔을 숨길 수 없다, 안 참아진다, 3일을 울었다"라고 밝힌 은지원은 "오늘 방송은 너무 짰다. 눈물을 너무 흘렸다"라며 방송 소감을 전했다.

한편 '동물은 훌륭하다'는 다양한 반려동물과 반려인의 일상을 보여주는 프로그램으로, 11월 정규 편성으로 찾아올 전망이다.

ahneunjae9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