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미 패밀리' 금새록, 김정현에게 "촌스러운 X끼, 꺼져"(종합)

KBS 2TV '다리미 패밀리' 5일 방송

KBS 2TV '다리미 패밀리' 방송화면 갈무리

(서울=뉴스1) 김보 기자 = '다리미 패밀리' 금새록이 김정현과 재회했다.

5일 오후 8시 방영된 KBS 2TV 주말드라마 '다리미 패밀리'(극본 서숙향/ 연출 성준해, 서용수)에서는 이다림(금새록 분)과 서강주(김정현 분)의 재회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편의점 사장이 신용카드에 적힌 서강주의 이름을 읽으며, 이다림과 서강주의 재회가 이루어졌다. 횡단보도를 지나며 서강주가 이다림에게 몇 마디 건네지만 이다림은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서강주는 격분했다.

서강주는 "나는 마음에도 없는데 네가 자자고 해서 잔 거야, 너 불쌍해서"라며 이다림에게 상처를 주고, 이다림은 들고있던 지팡이를 마구 휘두르다가 지팡이가 부러졌다. 서강주는 미안한 마음에 세탁소까지 이다림을 부축하기로 했다.

한편 의사를 만나러 간 고봉희(박지영 분)는 절망적인 소식을 들었다. 이다림의 상태는 완전 실명으로 진행됐는데, 신약은 주사 한 방이면 정상생활이 가능한 정도로 시력이 회복된다며 "다림이 망막 시세포는 아직 살아있지만 시간이 많지 않다"고 덧붙였다. 사실 이다림은 이를 다 알면서도 8억 원이라는 거액 때문에 고봉희에게 말하지 못했던 것이다. 이에 고봉희는 미안한 마음에 대기실에서 오열했다.

이다림의 친한 오빠 차태웅(최태준 분)은 세탁소에 돌아온 이다림의 지팡이가 부러진 것을 보고 격분했다. 서강주에게 "지팡이 없으면 안 되는 걸 알고 찝적댄 거냐"며, 흥분한 차태웅이 서강주의 멱살을 잡았다. 다리미를 들어 협박하자 서강주는 "다시는 이다림 씨 앞에 나타나지 않겠다"라며 자리를 떴다.

이후 밤늦게까지 혼자 일하는 이다림에게 서강주가 찾아왔다. 부러뜨린 지팡이를 열 개 사오며 "너에게 뭐가 더 좋은지 몰라서"라고 말하자, 이다림은 "평생 이 지팡이에 의지하며 살아라?"라며, "불쌍해서 사온 것 맞네"라고 자조했다. 그러자 서강주는 "이번엔 불쌍해서 사온 거 아냐"라고 했다. 이다림은 "반가워, 그 한마디면 됐는데, 임지라고 할까봐 모르는 척 도망가고 싶었냐"며 "촌스런 X끼, 꺼져"라고 일축했다. 서강주는 "복권은 왜 이렇게 많이 긁었어? 궁금해서"라고 말하며 호기심 어린 애정을 표현했다.

gimb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