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현숙 "남편 로버트 할리 마약 파문 후 죽을까 봐 이혼 못 했다" 눈물 고백
- 신초롱 기자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로버트 할리 아내 명현숙이 남편의 마약 파문 당시를 떠올렸다.
3일 선공개된 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에서는 갈등의 골을 좁히지 못하는 로버트 할리, 명현숙의 모습이 그려졌다.
로버트 할리는 아내를 향해 "내 생각에는 학교도 어렵고 우리 집안이 지금 너무 경제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나하고 헤어지고 싶은 것 같아"라고 말했다.
이어 "맞지? 내가 도움 안 되고 경제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내가 나가기를 바라는 것 같다"라며 몰아세웠다.
명현숙은 "그런 생각이 들 때도 있지. 인간인데 왜 그런 생각이 안 들겠어. 어쨌든 우리가 이렇게 계속 살 수는 없는 것 같다. 이렇게 서로 헐뜯고 무시하고 부부로서 신뢰도 없고 존경하는 마음도 없고 이렇게 사는 삶이 정말 괜찮은 걸까?"라고 털어놨다.
로버트 할리는 "마음이 너무 상한 것 같아 당신이. 사실 결국 5년 전에 그 사건 때문에. 이런 마음이었으면 그때 이혼하자고 하지 왜 안 했어"라고 모질게 말했다.
명현숙은 "그때는 당신이 너무 힘든 것 같았으니까. 내가 그렇게 하면 당신이 죽을 것 같았으니까"라며 눈물을 쏟았다.
한편 1958년생 미국 유타주 출신 국제 변호사이자 방송인인 로버트 할리는 1997년 귀화해 여러 시트콤, 방송에 출연하며 인기를 얻었다. 하지만 2019년 서울 은평구의 한 숙박업소에서 필로폰을 투약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활동을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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