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에 군 휴가, 아내는 11월 출산…7개월만에? 집엔 낯선 남자 있었다"

('무엇이든 물어보살')
('무엇이든 물어보살')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군대에서 아내의 임신 소식을 듣고 의심을 지울 수 없던 남편이 결국 결정적인 장면을 목격하고 이혼했다는 사연이 전해진다.

30일 방송되는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필리핀 유학 중 만난 아내와 아이가 생겨 결혼했지만, 결국 이혼했다는 사연자 A 씨가 출연한다.

A 씨는 지인의 친동생이었던 아내와 연애하다 27세인 1월에 입대하게 됐다. 그러던 중 A 씨는 5월 말쯤 아내로부터 임신 소식을 전해 듣게 된다.

그는 출산하기로 하면서 결혼했으나, 문제는 아내의 출산 예정일이었다. A 씨는 "4월 말에 휴가를 나갔는데 아내의 출산 예정일이 12월 초라고 하더라. 어떻게 8개월 만에 아기가 나오냐"고 의아해하며 주변 사람들도 의심했다고 말했다.

이를 듣던 서장훈은 "그럼 1월부터 4월까지 네가 아내를 만난 적이 없느냐. 관계가 일절 없었냐"고 물었다. A 씨는 "그렇다. 군 훈련소에 있었고 자대배치 받았을 시기"라고 답했다.

이에 서장훈이 "가기 전에 관계가 있었던 거 아니냐"고 재차 질문하자, A 씨는 "1월 말에 해도 12월 초는…예정일이 너무 늦다"고 강조했다.

서장훈과 이수근이 당황해하며 "날짜를 착각한 건 아닐까?"라고 하자, A 씨는 실제로 아내가 11월 말에 출산했다고 밝혔다.

('무엇이든 물어보살')

서장훈은 "그럼 4월에 임신해도 11월이 말이 안 되고, 1월에 임신해도 11월이 말이 안 되네"라며 출산 일정을 계산해 보려고 노력했지만 점점 미궁 속에 빠졌다.

A 씨는 "당시 굳이 깊이 생각하고 싶지 않았다"라며 출산 후 상근예비역으로 전환해 군인 급여와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유지해 갔다고.

전역 후에는 건설업에 종사하는 아버지를 따라 함께 원주에서 생활했지만 돈을 더 벌기 위해 A 씨는 서울에서, 아내는 원주에서 생활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어느 날 A 씨가 아내 몰래 퇴근 후 원주 집에 찾아갔는데, 아이는 방에서 자고 있었고 낯선 남자가 집에 있는 상황을 마주치게 됐다고 털어놨다.

이에 이수근은 "최악이다"라며 절규하면서, 덤덤하게 사연을 이야기하는 A 씨를 보고 "대단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아내의 외도 상황을 마주한 사연자의 이야기가 담긴 '무엇이든 물어보살'은 30일 오후 8시 30분 KBS JOY에서 공개된다.

sb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