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피울 때마다 팬티 산 교장 남편, 벌써 100명째…코피노 아들도 있었다"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바람만 100번 이상 피우고 '코피노' 아들까지 만든 남편이 졸혼을 요구해 공분을 샀다.

지난 16일 방송된 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에서는 밖에선 모범적인 교육자로 정년퇴임을 앞둔 교장 남편이 집안에서는 폭군이자 습관처럼 바람을 피워 이혼하고 싶다는 의뢰인 A 씨의 제보를 다뤘다.

가정주부인 A 씨는 남편과 '쇼윈도 부부'로 살고 있다. 과거 A 씨는 탐정에 의뢰해 남편이 동료 여교사와 바람피우는 현장을 덮쳤으나, 남편은 경제적으로 주도권을 쥐고 있다는 이유로 뻔뻔하게 불륜을 이어갔다.

그렇게 남편의 횡포를 참아오던 A 씨는 다시 탐정을 찾아 고민을 토로했다.

그는 "여태 꾹 참으면서 살았다. (남편의 불륜을) 세어보니 지난해 겨울방학 때 100명을 찍더라"라며 "남편은 바람피울 때마다 새 팬티를 산다. 방학 때마다 교육 세미나를 핑계로 필리핀 등 동남아로 나갔다. 아무래도 '현지처'를 두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탐정을 통해 남편의 해외 불륜 증거를 잡은 A 씨는 합의 이혼을 종용했다. 그러나 남편은 "이혼 말고 졸혼으로 해. 솔직히 당신에게도 나라는 남편, 나쁜 액세서리 아니잖아"라며 "퇴임식만 와주면 불륜 증거는 내가 처리하고 나 볼 일 없게 해줄게"라고 당당한 태도를 보였다.

결국 A 씨는 졸혼을 조건으로 남편이 마련해준 집에서 '홀로서기'를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A 씨는 신발 끈을 묶어주며 다가오는 한 남성에게 다정함을 느끼면서 몇 번 만나 차를 마셨다.

그러자 기회를 포착한 남편은 A 씨와 이 남성의 만남이 '불륜 증거'라며 되레 A 씨를 불륜녀로 만들었다. 알고 보니 해당 남성은 남편이 돈을 주고 고용한 '날조 불륜 증거' 전문 사기꾼으로 드러났다.

우여곡절 끝, 가족 친지가 다 모인 정년 퇴임식 당일 남편은 "당신만 잘하면 조용히 넘어갈 의향도 있어. 당장 짐 싸서 집으로 들어와. 나 삼시세끼 못 챙겨 먹어"라고 요구했다.

이때 필리핀에서 남편을 찾아온 아들과 그의 조력자인 '코피노 대드 찾기' 단체 운영자가 퇴임식에 등장했다. 필리핀에서 온 아들은 남편을 향해 "아버지"라고 부르며 퇴임식을 뒤집어놨다.

유전자 검사를 통해 이 아들은 남편의 친자로 확인됐다. A 씨는 남편의 만행을 입증하고 친지들이 이혼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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