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민아, 김영대에 "내 신랑이 되어줘"…'손해보기 싫어서' 3.7%
- 윤효정 기자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신민아 김영대의 '손익 제로' 로맨스가 시작됐다.
지난 26일 처음 방송된 tvN 드라마 '손해 보기 싫어서' (극본 김혜영/연출 김정식) 1회 시청률은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 플랫폼에서 수도권 기준 평균 4.1%, 최고 5%, 전국 기준 평균 3.7%, 최고 4.3%를 기록했다. (유료플랫폼 기준 / 닐슨코리아 제공)
1회에서는 인생도 사랑도 적자는 싫은 손익계산 전문 손해영(신민아 분)과 누구에게도 피해 주기 싫은 편의점 알바생 김지욱(김영대 분)의 파란만장한 이야기가 본격 포문을 열었다. 기질적으로 계산력을 갖고 태어난 해영은 남들보다 더 손익 분기점에 예민했다. 가정 위탁을 하는 해영의 엄마 이은옥(윤복인 분)의 사랑이 고팠던 해영은 어딘가 늘 손해 받는 기분을 느끼며 살아왔고 이름처럼 손해 없는 손해영(0)으로 자랐다.
이날 해영은 입사 동기이자 전 남자친구였던 안우재(고욱 분)의 결혼식에 방문, 축의금을 얼마를 내야 할지 현실적 고민으로 공감을 샀다. 전 남자친구의 결혼식을 지켜보던 해영은 6개월 전, 우재가 자신과 이별했을 당시 양다리였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연애 적자 경고 알림에 분노한 해영은 흰색의 테이블보를 치마처럼 허리에 두른 뒤 당당히 신랑, 신부 옆에 서서 1신랑 2신부의 모습으로 단체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언행에 거침없는 해영의 복수가 보는 이들의 '사이다 도파민'을 폭발시켰다.
해영은 친자매보다 가깝게 지내는 남자연(한지현 분), 차희성(주민경 분)에게 결혼식장에서장에서 있었던 일들을 모두 밝혔다. 이후 축의금이 아깝다고 느낀 해영은 우재를 찾아가 돈을 돌려 달라고 요구했지만, 그는 뻔뻔한 태도를 보였다. 우재에게 '손해'인 여자가 되고자 결심한 해영은 결혼식 날 받은 부케로 만든 기념품을 우재 부부에게 선물로 돌려주는 초강수를 두며 짜릿함을 전달했다.
그런가 하면 시민 경찰 28호, 동네 천사견으로 불리는 지욱의 등장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편의점에서 마주한 해영과 지욱은 만나자마자 서로 티격태격했다. 해영은 자신에게만 상극인 지욱을 이해하지 못했고 "너 취업 안 하니?"라며 그의 신경을 긁어댔다. 이에 "할 거야 손님 결혼하면"이라며 응수하는 지욱과의 관계성이 흥미진진함을 더했다.
방송 말미, 해영은 막막한 현실에 편의점 앞에서 혼술로 마음을 달랬다. 이도 잠시, 술기운이 오를 대로 오른 해영은 자신에게 유독 으르렁대는 알바생 지욱을 찾아가 "내 신랑이 되어줘"라며 상상을 초월하는 프러포즈를 건넸다. 그녀의 '결혼 제안'이 어떤 후폭풍을 몰고 오게 될지, 어디로 튈지 모르는 두 사람의 이야기가 다음 회 호기심을 배가시켰다.
2회는 27일 저녁 8시 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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