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계숙, 오토바이탄 이유 "최불암·허영만·김영철 사이 꼴등될까봐"

MBC '라디오스타' 28일 방송

MBC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라디오스타' 신계숙이 최불암, 허영만, 김영철과 '중년 먹방계 F4' 홍일점으로 활약 중인 가운데, 오토바이를 타고 국내 맛 여행 프로그램을 시작하게 된 비화를 밝힌다.

오는 28일 방송되는 MBC '라디오스타'는 신계숙, 강주은, 예원, 해원이 출연하는 '내가 참 좋아' 특집으로 꾸며진다. 자기애 충만한 게스트들의 진솔하면서도 몸 사리지 않는 활약에 기대가 쏠린다.

신계숙은 여행 먹방계 '여자 허영만'으로 불리는 셰프로, EBS 여행 예능 프로그램 '신계숙의 맛터사이클 다이어리'를 통해 전국 방방곡곡을 오토바이로 누비며 대한민국의 맛을 소개 중이다.

녹화 당시 신계숙은 오토바이를 타고 맛 여행을 하게 된 계기를 묻자 "최불암, 허영만, 김영철 씨 등 이렇게 유명한 분들이 여행 맛 프로그램을 하고 있는데, 제가 하게 되면 꼴등밖에 못 할 것 같더라"며 "그래서 직접 오토바이를 타겠다고 아이디어를 냈다"고 밝혔다. 또한 "갱년기 열증 때문에 버스를 타고 가다 내렸었다"며 57세에 오토바이의 맛을 알게 된 이후 본인 소유 오토바이 2대에 각각 '영양제'와 '진통제'라는 이름을 지어줬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신계숙의 맛터사이클 다이어리'는 올해로 4년째 진행 중이라고. 신계숙은 "팬층이 다른 프로그램과 다르다"며 "어린이 방송으로 오해를 받기도 한다"고 밝혀 의아함을 자아냈다. 이어 공개된 프로그램 속 신계숙의 주모, 하이디 등 예측 불가 분장 모습과 시도 때도 없이 표출하는 그의 코믹 댄스와 노래에 모두가 폭소를 터트리며 수긍했다는 전언이다.

또한 37년 차 중식계 대모인 신계숙이 주방의 텃세를 무릅쓰고 중식 셰프가 된 사연이 공개됐다. 그는 대학교에서 중어 중문을 전공했다며, 교수의 추천으로 중국 요리를 접하게 됐고, 우연한 기회에 아르바이트를 하다 주방에 들어가게 됐다고. 당시 수도꼭지도 만지지 못하게 하고, 반죽기도 없이 20kg 밀가루 반죽을 맨손으로 하게 하는 등 신계숙이 당했던 텃세의 수위에 모두가 "고생이 많으셨네"라며 혀를 내둘렀다는 후문.

신계숙은 '동파육의 여왕'으로 정평이 나 있는 셰프로, 주방의 텃세 속 어깨너머로 배우고 37년 동안 연구해 만든 동파육의 맛을 스튜디오에서 공개한다. 티라미수 같은 비주얼에 푸딩처럼 입에 넣으면 사르르 녹는 동파육의 맛을 본 모두가 감탄을 금치 못했다고. 김국진과 김구라로부터 "압도적"이라는 극찬을 끌어낸 '신계숙 동파육'의 맛에 관심이 쏠린다.

'라디오스타'는 이날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aluemcha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