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승 "강예원과 전라 노출 영화 찍고 10년 공백…아무도 안 찾더라"
- 신초롱 기자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배우 구본승이 19금 영화 '마법의 성' 이후 10년간 공백기를 가졌던 때를 떠올렸다.
19일 방송된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에서는 90년대 청춘스타 구본승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김용건은 "본승이는 나하고 '좋은 걸 어떡해'란 작품을 같이 했다. 결정적인 건 '신고합니다'지?"라며 대표작을 언급하며 반가워했다.
구본승은 "맞다. 시청률 잘 나왔다. 차인표, 이휘재도 나오고 군인 신분으로 그대로 나왔다. 입영해서 훈련받고 진급하는 과정도 나왔다. 당시 MBC '아이싱'이라는 드라마랑 붙었다. '마지막 승부' 장두익 감독의 후속작이었다. 당연히 저희가 질 거로 생각했는데 너무 잘 됐다. 시청률이 40% 나왔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용건은 "한동안 공백이 있지 않았냐"라고 물었고 구본승은 강예원과의 파격적인 전라 노출신으로 화제가 됐지만 대중에 외면받았던 영화 '마법의 성'을 언급했다.
구본승은 "10년 정도 쉬었다. 쉬기 전에 마지막으로 찍은 작품이 '마법의 성'이었다. 그 작품에 대해 사람들이 말이 많아서 한 1년 정도 쉬어야겠다고 생각했다. 몇 번 섭외가 들어왔는데 거절하고 쉬다 보니까 시간이 흘렀다. 10년이 될 줄 몰랐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1년 정도 쉬었을 때 어느 날 생각 들었던 게 우리가 하는 일이 서랍을 열면 양말이나 속옷처럼 위에 있는 것만 쓰게 되지 않나. 그것처럼 저희가 보이지 않으면 부르지 않더라"고 했다.
그러면서 "쉬면 그 기간이 길어지니까 밑에 있는 것처럼 안 보이더라. 그러다 어느 순간 (연예계를) 완전히 떠날 수 없구나 느끼게 된 게 (사람들이) 알아보시더라. 이건 어떻게 할 수 없는 거구나 싶었다"라고 털어놨다.
이에 김용건은 "자꾸 사람들 만나야 한다. 관심을 가져야지 안 보이면 지나가고 새로운 사람이 오는 거다. 안 보이면 잊어버리는 거다. 우리 일 자체가 그렇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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