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철 "게임에 4000만원 썼다"…김종국 "난 월 카드값 90만원"

(SBS '미운우리새끼' 갈무리)
(SBS '미운우리새끼' 갈무리)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가수 김희철이 게임에 4000만 원을 지출한 사실을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11일 방송된 SBS '미운우리새끼'에서는 김희철이 직접 준비한 생일파티가 공개됐다. 생일 파티에는 김종국, 이동건, 은지원이 초대됐다.

김종국은 "우리 때는 집은 나가도 학교는 갔다"라고 했고 김희철도 "저도 주말에만 가출했다"고 공감했다. 김종국은 "친구한테 집에 가서 교복을 받아와라 시키고 학교는 갔다"라고 뿌듯해했다.

은지원은 김희철의 통지표를 집어들고 웃기 시작했다. 김종국은 "성적이 어떻게 된 거냐"라고 물었고 은지원은 "반토막. 주식으로 따지면 반토막이다"이라고 팩트 폭격했다.

김종국은 "난 이런 성적을 본 적이 없는 것 같은데. (평균 점수가) 어떻게 50점이냐. 완전 두들겨 맞는 성적인데"라고 했다. 그러자 은지원은 "제일 성적 높은 게 가정이다. 가정은 난 배워본 적도 없는데. 공장 다녔던 애가 기술은 또 왜 이렇게 낮나"라고 물었다.

김희철은 "그래서 엄마한테 편지를 썼다"고 했다. 직접 쓴 편지에는 '엄마, 공부하면서 오락실 생각을 해서 이렇게 나온 거 같아요. 오락실 끊은 지가 오래됐으니 다음 모의고사 땐 150개 맞도록 해볼게요'라고 적혀 있었다.

어머니가 쓴 답장에는 '엄마는 실망이 크지만 네 결심하는 글을 다시 한번 믿어보기로 했어. 말만 하지 말고 꼭 실천 가능하도록 노력하기 바란다"라고 적혀 있다.

김종국은 "얘는 옛날부터 말은 되게 잘했다"고 했고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김희철 어머니는 "저 이후로는 성적표를 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SBS '미운우리새끼' 갈무리)

곧이어 김희철의 명언이 공개됐다. '명품, 슈퍼카, 시계 투자 왜 하나. 게임에만 투자하면 된다'라는 명언에 대해 은지원은 "게임하냐"라고 물었고 김희철은 "그렇다. 지금도 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게임에 투자를 하면 뭐가 돼?"라는 물음에 "제 옷은 안 입어도 내 게임 캐릭터 옷은 입혀주는 거다. '휴대폰 게임에 4000만 원 정도 써 봤다' 한심하게 보냐 대단하게 보냐"고 물었다.

이에 은지원은 "한심하다. 나는 이렇게 안 한다"라고 했다. 김종국은 "여자들이 결혼 안 하는 이유에 이게 들어간다"고 꼬집었다.

김희철은 멤버들에게 "돈 주로 어디 쓰냐"고 물었고 은지원은 "돈 안 쓴다. 쓸데가 없다"고 답했다. 김종국도 "나도 돈 안 쓴다"라고 밝혔다.

한 달 지출에 대해서는 "한 달 카드값 100만 원 안 넘는다. 한 90만 원 정도?"라고 답했다. 은지원이 "휴대폰비도 다 카드값에 포함 안 되는 거냐"고 묻자 김종국은 "휴대폰비도 카드값에 들어간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은지원은 "90만 원에서 휴대폰 요금 10만 원 빼면 80만 원 갖고 한 달을 산다는 거 아니냐"라고 했고 김종국은 "그 정도면 충분하다. 쓸 데가 없다 진짜"라고 답했다. 김종국의 어머니는 "부전자전이다"라고 해 눈길을 끌었다.

ro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