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 이혼' 로버트 할리 "잊고파"…아내 "그 일 없었으면" 눈물

MBN '한번쯤 이혼할 결심' 8월 18일 첫 방송

사진=MBN 한번쯤 이혼할 결심

(서울=뉴스1) 안은재 기자 = 로버트 할리 명현숙 부부가 '가상 이혼'을 체험한다.

오는 8월 18일 정규 편성으로 돌아오는 가상 이혼 관찰 리얼리티 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이하 '한이결') 측은 최근 로버트 할리(한국명 하일)와 명현숙 부부가 등장하는 첫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이번 티저에서 로버트 할리는 "나는 미국 유타주에서 태어나, 사랑하는 한 여자를 만났고 결혼을 결심했다"라며 강렬한 내레이션으로 자신의 인생을 요약한다. 그러나 직후, 로버트 할리는 변호사 사무실을 찾아가 이혼 관련 상담을 받고, 변호사는 "이런 이야기를 부인과도 하나요?"라고 묻는다. 로버트 할리는 고개를 저으면서 "안 하죠"라고 짧게 답한다. 심각한 분위기 속, '로버트 할리가 감춰온 부부의 비밀'이라는 자막이 뜨고, 할리는 어떤 사건에 대해서 "잊어버리고 싶습니다"라면서 괴로워한다.

뒤이어 할리의 아내 명현숙은 남편을 향해 "부부로서 얘기를 안 하면 앞으로 어떻게 살 건데?"라고 쌓아둔 불만을 터뜨려 심각한 분위기를 조성한다. 마주앉은 할리도 "이럴 거면 왜 같이 살자고 했냐?"라며 격양되게 외친다. 날선 말들이 오가는 가운데, 결국 명현숙은 "그 일만 없었으면"이라고 읊조리더니 하염없이 눈물을 쏟고, 로버트 할리마저 고개를 떨군 채 뜨거운 눈물을 흘려 긴장감을 최고치로 끌어올린다. 과연 이들 부부가 '가상 이혼'을 선택한 이유가 무엇인지, 그동안 감춰왔던 부부의 속사정은 향후 MBN '한이결'을 통해 밝혀진다.

한편 '한이결'은 스타 부부들이 '가상 이혼'을 준비하고 실행하는 모습을 생생하게 담아낸 가상 이혼 관찰 리얼리티 프로그램으로, 지난 1월 5부작 파일럿 방송 당시 최고 시청률 5.3%(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하는 등 높은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이후 약 6개월간의 재정비를 거친 '한이결'에는 파일럿 방송 때 출연했던 이혜정 고민환 부부와 정대세 명서현 부부가 다시 찾아온 부부로, 로버트 할리 명현숙 부부와 최준석 어효인 부부가 새롭게 찾아온 부부로 함께해, '가상 이혼'을 통한 부부 관계 및 각자의 문제를 들여다본다.

ahneunjae9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