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밤녀'·'놀아주는 여자', 입소문 타며 시청률·화제성 동반 상승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글로벌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 SLL(에스엘엘중앙)에서 제작한 '낮과 밤이 다른 그녀'와 '놀아주는 여자'가 신선한 캐스팅과 배우들의 연기 변신에 힘입어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JTBC 토일드라마 '낮과 밤이 다른 그녀'(극본 박지하/연출 이형민, 최선민/이하 ‘낮밤녀’)에서 배우 이정은과 정은지의 2인 1역 캐스팅이 예상을 뛰어넘는 케미스트리를 자랑하고 있다. 같은 역할을 두 배우가 맡았음에도 완벽한 싱크로율을 보여주며 이목을 끌고 있는 것. 특히 극 중 50대 시니어 인턴을 연기하는 이정은이 정은지와 한 인물을 연출하기 위해 춤과 사투리를 새벽까지 연습했다는 일화에 시청자들은 환호를 보내고 있다.

이를 증명하듯 '낮밤녀'는 파죽지세로 시청률이 상승, 가장 최근 방송인 8회는 전국 8.4%를 기록했다.(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 6월 4주차 기준 넷플릭스 글로벌 톱 10 TV(비영어) 부문에서는 170만 시청수(누적 시청시간을 타이틀 러닝타임으로 나눈 값), 980만 시청 시간으로 4위를 기록, 총 20개국에서 톱 10에 오르며 2주 연속 글로벌 톱 10에 진입했다.(넷플릭스, 6월 24일~6월 30일 기준) TV-OTT 드라마 화제성 조사에서 '낮밤녀'는 2위를, 정은지와 이정은은 각각 출연자 화제성 1위와 2위에 올랐다.

또한, JTBC 수목드라마 '놀아주는 여자'(극본 나경/ 연출 김영환, 김우현)도 시청률 상승선을 그리고 있다. 6월 4주차 TV-OTT 드라마 화제성 조사 5위를 기록했으며 엄태구, 한선화 배우 역시 모두 5위 이내에 이름을 올렸다.

'놀아주는 여자'에서 보여준 배우 엄태구의 연기 변신에 대해 SNS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열띤 반응을 보여주고 있다. 그동안 장르물에서 카리스마 있는 배역을 주로 맡았던 엄태구가 '놀아주는 여자'에서 보여주는 로맨틱한 남주 역할에 배우의 재발견이라는 호평을 받고 있는 것.

SLL 관계자는 "이미 좋은 배우지만 새로운 역할을 통해 시청자에게 신선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제작자나 배우, 시청자 모두에게 의미 있고 즐거운 일"이라며 "상승하는 시청률과 글로벌 반응에 힘입어 다른 제작 현장에서도 새로운 시도가 확산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breeze5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