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빠꾸 탁재훈 "카라 다 노땅, 아줌마들끼리 뭐 하냐" 또 실언 논란
- 김송이 기자
(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최근 유튜브 예능 '노빠꾸탁재훈'이 걸그룹 시그니처의 멤버 지원에게 성희롱성 발언을 했다는 논란에 휘말린 가운데, 탁재훈이 카라의 니콜에게 '노땅', '아줌마' 등 나이로 비하하는 발언을 한 것이 또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지난 21일 유튜브 '노빠꾸탁재훈'에 공개된 '탁재훈 신규진 김예원의 탁스패치 EP.09'에서는 카라의 니콜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탁재훈이 "누가 10억을 줄 테니 솔로 활동하라고 부탁하면 카라에서 탈퇴하나?"라고 묻자, 니콜은 "저는 팀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이에 탁재훈이 "이미 카라는 오랜 세월이 지났지 않았나"라고 말하자, 니콜은 "저희 지금 핫한데"라고 반박했다.
탁재훈은 이어 "근데 카라 신곡 별 반응이 없지 않았나. 다 노땅들이잖아. 지금 새로운 아이돌들이 얼마나 올라오고 있는데 뭐 하는 거야. 아줌마들끼리 모여서"라며 면박을 줬고, 니콜은 "아줌마라뇨. 저희가 아줌마면…"이라며 황당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탁재훈은 이내 더 이상의 짓궂은 농담을 거두고 "니콜 씨 어렸을 때부터 봤는데 얼굴과 웃음에 늘 긍정이 배어 있어서 좋았다. 아프지 말고 건강하게 앞으로 열심히 활동해달라"고 훈훈하게 마무리를 지었다.
그러나 일부 누리꾼은 영상에서 탁재훈의 발언이 무례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딱히 재미있는 말도 아닌데 개그도 아니고 그냥 선 넘는 발언을 막 하네", "AV 배우 발언 논란 있은 지 얼마나 됐다고 또 이런 소릴 하냐"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각에서는 "공영 방송도 아니고 유튜브인데 이 정도는 그냥 웃고 떠드는 장난으로 넘어가자", "원래 저런 콘셉트의 예능이고 당사자가 괜찮다는데 왜 불편해 하나"라며 방송에 문제가 없었다고 봤다.
한편 '노빠꾸탁재훈'은 지난 19일에 공개한 영상에서 일본 AV 배우 오구라 유나가 시그니처 지원에게 "몸매가 좋으니까 꼭 AV 데뷔해 달라"고 말해 성희롱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21일 '노빠꾸탁재훈' 제작진은 "지원에 대한 배려가 없었다"며 "불편함을 느끼셨을 시청자분들께 고개 숙여 사과 말씀드린다. 지원 본인에게도 진심 어린 사과를 전달했다"고 입장문을 게재했다. 덧붙여 "녹화 현장에서 탁재훈은 (해당 발언을) 만류했으나 그 부분이 편집됐다"며 "탁재훈에게도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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