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돈가스가싫어요' 정상훈, 두눈 질끈…혼신의 정관수술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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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나는 돈가스가 싫어요'에서 배우 정상훈이 혼신의 정관수술 연기를 펼쳤다.

오는 7월 5일 처음 방송되는 MBC 2부작 단편드라마 '나는 돈가스가 싫어요'(극본 노예리 / 연출 김영재)는 옹화마을 카사노바 견 '백구'의 중성화수술에 앞장섰던 이장이 하루아침에 정관수술을 하게 되면서 졸지에 '백구'와 같은 신세가 돼버린 좌충우돌 휴먼 코미디 드라마로, 극본은 2023년 MBC 드라마 극본공모전 단편 최우수작으로 선정된 바 있다.

공개된 티저 영상은 각자 다른 사정으로 묶여야 하는 이들의 이야기를 담아 궁금증을 더한다. 먼저 동네방네 암컷들을 유혹하고 다니는 카사노바 견 백구로 인해 평화롭던 마을이 발칵 뒤집힌다.

마을 이장 정자왕(정상훈 분)은 백구의 중성화수술을 밀어붙이지만, 마을 사람들은 이장의 정관수술에 더 난리다. 정자왕은 "내가 백구여? 왜 남들이 하라 마라여"라고 발끈하지만, 곧 수술대에 오른다. 이어 포경수술이 진짜 목적이고 돈가스가 미끼인 줄도 모른 채 해맑게 웃는 복철(조단 분)의 모습이 마지막을 장식한다. '묶여야 하는 그들'의 '수술 코미디'가 어떻게 펼쳐질지 기대를 모은다.

무엇보다 정상훈은 정관수술 수술대에 오른 정자왕의 심정을 실감 나게 그려내 웃음을 안긴다. 그는 수술 동의서에 사인을 하기 전 동공지진을 일으키는가 하면, 토끼인형을 꼭 안은 채 두 눈을 질끈 감는 모습으로 코믹 명연기를 펼친다. 특히 그는 발가락을 오므리며 혼신의 발 연기까지 선보여 본 방송에서 어떤 재미를 안길지 기대감이 더욱 커진다.

'나는 돈가스가 싫어요'는 이날 오후 9시 50분 처음 방송된다.

aluemcha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