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호 "10년 후 난 60세 김호진은 65세…건강히 여행 다니고파"
27일 TV조선 '조선의 사랑꾼' 방송
- 윤효정 기자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조선의 사랑꾼' 김지호 김호진 부부가 앞으로 함께 할 미래를 생각했다.
TV조선(TV CHOSUN) 예능 프로그램 '조선의 사랑꾼' 에는 결혼 24년 차를 맞은 김호진 김지호 부부가 방송 최초로 부부 예능에 동반 출연, 그동안 방송에서 공개되지 않았던 일상을 공개했다.
김호진은 최화정의 생일날 26세인 김지호를 처음 만났다며 "너무 예뻐서 화정 누나에게 소개해달라고 졸랐다"고 그날 김지호가 입은 옷까지 기억하는 섬세한 모습을 보였다. 이후 두 사람은 라디오에서 재회하고 드라마 주연으로 만나 사랑을 키웠다. 그리고 1년 뒤, '호호커플'은 하객 1300여 명의 축하를 받으며 결혼에 성공했다.
결혼 후 아이를 출산하며 육아에 전념하고자 잠시 활동을 중단해야 했던 김지호를 보며 안타까움을 안고 있던 남편 김호진은 '조선의 사랑꾼' 제작진에게 "결혼 24년 차가 되니 부족해 보이는 것보다는 더 애틋해지는 생각이 들더라"며 한결같은 아내 사랑을 드러냈다.
김지호 역시 외동딸 효우를 키우며 느꼈던 행복한 순간들을 회상하다 "너무 아이에게만 나의 모든 걸 맞춰 살지 않았나, 내 시간이나 둘의 시간을 충분히 가졌어도 됐는데... 이제 아이도 대학 보냈고 나이를 인식하면서 현실을 깨닫게 된 거예요. 나는 10년 있으면 60살이고 오빠는 65살이고 건강한 몸으로 여행을 다닐 수 있는 시간이 짧다"하는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이에 김호진은 "조금이라도 기회가 생기면 그냥 가버리자! 하고 싶은 걸 하자!"라 이야기하며 아내 김지호를 위해 단둘만의 시간을 함께 보내며, 특별한 시간을 만들어주고 싶어 '조선의 사랑꾼'을 찾아왔음을 고백했다.
김지호는 "결혼할 즈음에 미국에서 공부를 해보고 싶었다"며 결혼 전 김호진이 프러포즈와 함께 유학을 반대했던 속사정을 털어놓았다. 이어 그는 "결혼식 때 사람이 너무 많았다, 다 챙기고 신경 쓰다 보니 내 결혼식이 아니었던 것 같다"며 여러 가지 아쉬움을 전했다. 이에 김호진은 "지금이라도 뭐..."라며 회피했지만, 김지호는 "이제는 어떻게 하니? 대본 첫째 줄 읽으면 마지막에서 기억이 안 나는데..."라며 아쉬움 섞인 타박을 건넸다.
김호진 김지호 부부가 합류한 '조선의 사랑꾼'은 매주 월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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