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가 죽였다', 이은해 옥중 편지와 父 심경 최초 공개…무슨 말 했을까

'그녀가 죽였다' 방송화면 캡처
'그녀가 죽였다' 방송화면 캡처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가평 계곡 살인사건' 범인 이은해의 옥중 편지가 공개된다.

26일 방송되는 MBC 잔혹범죄시리즈 '그녀가 죽였다' 3부에서는 가평 계곡 살인사건이 방송된다. '그녀가 죽였다'는 MBC와 LG유플러스의 STUDIO X+U가 공동 제작한 '팩추얼' 시리즈다.

8억의 생명 보험금을 노리고 남편을 살해한 '가평 계곡 살인사건'의 범인 이은해. 피해자 윤 씨가 계곡에서 사망한 지 4년 만인 2023년 9월 21일, 대법원은 이은해의 무기징역을 확정했다. 판결 이후 구치소에 수감 중인 이은해를 직접 만난 '그녀가 죽였다' 제작진. '그녀가 죽였다' 3화에서는 이은해가 제작진에게 보낸 옥중 편지가 최초 공개된다.

공개된 옥중 편지에서 이은혜는 '이 편지를 쓰기까지 정말 많이 망설였었습니다, 불편한 진실이라 하더라도 제 이야기를 할 결심을 하게 되었습니다'라면서 자신의 이야기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MBC '일밤' '러브하우스'에 출연해 '어려운 사람을 돕겠다'라던 13세의 이은해. 살인자가 되어 나타난 이은해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그녀가 죽였다' 제작진은 이은해의 사건 진술 기록과 범죄 심리 전문가와의 면담 보고서 등 단독 입수한 자료, 그리고 긴 설득 끝에 인터뷰에 나선 지인들의 증언을 통해 이은해가 살인자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들여다본다.

'그녀가 죽였다' 제작진은 이은해가 피해자 윤 씨를 사망에 이르게 한 과정을 빈틈없이 추적했다. 특히 단독 입수한 이은해의 휴대전화 포렌식 자료를 바탕으로 여러 차례 반복되어 온 이은해의 살해 시도를 낱낱이 파헤쳤다. 약 10년간 지속돼 온 이은해와 윤 씨의 관계에 주목해, 윤 씨가 끝없이 착취당하면서도 왜 관계를 끊어낼 수 없었는지, 두 사람의 첫 만남부터 윤 씨가 죽음에 이르기까지 그 과정을 짚어 본다.

제작진이 만난 이은해의 아버지는 딸의 무죄를 굳게 믿고 있었다. 장애가 있는 아버지를 보살피던 딸이 살인자가 되었다는 사실을 아버지는 인정하지 않고 있었다. 가난에서 시작된 딸의 방황을 바로잡지 못해 너무 후회된다는 이은해 아버지의 심정을 '그녀가 죽였다'에서 처음 밝힌다.

'그녀가 죽였다' 3부에서는 제작진에게 보낸 이은해의 자필 편지를 포함해, '계곡 살인사건' 당시 직접 119에 전화한 이은해의 신고 음성과 사건 현장에서 다이빙 직전 촬영된 영상을 확인할 수 있다. 그 외에도 이은해의 체포 현장 영상과 범죄 심리 전문가와의 면담 보고서, 이은해가 직접 쓴 최후변론서 등 방대한 양의 자료들을 통해 들여다볼 수 있는 이은해의 범죄 심리, 그리고 사건의 진실이 공개될 예정이다.

'그녀가 죽였다' 3부 '이은해의 고백'은 이날 오후 10시 50분 방송 예정이다. '그녀가 죽였다'는 매주 월, 화요일 0시 U+모바일tv에서 공개된다.

eujene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