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밀스, 뱃사공 불법촬영 사건 언급 "힘들었던 시간, 평범한 삶 돌아가고파"

'피식쇼' 28일 영상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 영상 갈무리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래퍼 던밀스가 뱃사공의 불법촬영 사건을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28일 오후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에는 '피식쇼' 콘텐츠로 '던밀스에게 즐거우신지 묻다'라는 영상이 게시됐다.

영상에서 정재형은 던밀스의 신보 '인생을 바꿀 앨범'을 언급하면서 "실제로 인생이 바뀌었어?"라고 물었다.

던밀스는 이에 "인생이 바뀐다는 게 돈을 많이 번다거나 큰 집을 산다거나 그런 게 아니다"라며 "회복하고자 하는 내 의지다"라고 말했다.

던밀스는 이어 "내가 지난 2년 동안 힘든 시간을 겪었다"라며 뱃사공의 불법 촬영 사건을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던밀스는 "그때는 내게 부정적인 시간이었고 그걸 다시 원래대로 만들고 싶다는 거다"라고 얘기했다.

그러면서 "나는 다시 시작하고 싶고 평범한 삶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거다"라며 "그런 의미에서는 바뀌는 중이라는 거다"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2022년 5월 던밀스의 아내 A 씨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한 래퍼가 몰카를 찍어 사람들과 공유했다는 취지의 글을 게시했다. 이 과정에서 A 씨는 제 3자를 피해자로 지칭하기도 했다.

해당 과정에서 A 씨는 래퍼의 실명을 언급하지 않았으나 '방송에서 DM을 통해 여성을 만난다는 말을 했다'는 글을 바탕으로 해당 래퍼로 뱃사공이 지목됐다.

이후 A 씨는 지난해 5월16일 뱃사공 몰카의 피해자가 자신임을 밝히면서 "제가 모텔 침대 위 속옷 탈의 후 이불을 허리까지 덮고 자고 있었으며, 얼굴 반쪽, 등, 가슴 일부분이 노출되었다"라며 "문신이 많은 제 특성상 저를 아는 사람이라면 침대에 누워있는 사람이 저라는 걸 알아볼 수 있는 사진을 저의 동의 없이 찍어서 공유하였다, 저는 나중에 그분이 제 사진 한 장을 공유하며 한 발언들을 보며 충격을 받았다"라고 했다.

뱃사공은 논란이 불거진 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 계정에 "피해자분께 깊이 사죄드린다"라고 글을 올렸다. 이어 "피해자분이 고소하지는 않으셨지만, 죗값을 치르는 게 순리라고 생각되어 경찰서에 왔다"라면서 "성실히 조사받고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평생 반성하겠다"라고 사과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4월 12일 서울서부지법 형사6단독 김유미 판사는 성폭력범죄처벌에관한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기소된 뱃사공에게 징역 1년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이와 함께 3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와 아동·장애인 기관 3년 취업제한명령도 함께 내렸다.

taehy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