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라·신동엽 '할리우드st' 재회 'SNL'…쿨한 우정·핫한 반응 [N이슈]
- 윤효정 기자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공개 열애 후 결별한 모델 이소라와 방송인 신동엽이 다시 한번 재회해 자신의 과거도 웃음으로 승화시켰다. 유튜브 토크쇼에 이어 'SNL코리아'의 콩트에서 진솔하고 유쾌한 면모를 보여준 두 사람의 우정은 '할리우드 스타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30일 방송된 엔터테인먼트 스트리밍 서비스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 5'에는 이소라가 호스트로 출연했다.
이소라는 "'SNL'의 너무 오래된 팬"이라며 "이 자리에 서기까지 정말 오랜 시간이 걸렸다, 초대를 해주신 신동엽에게 감사 인사를 드린다"라고 해 박수를 받았다. 이런 이소라와 하이파이브를 한 신동엽은 "약속을 진짜 이렇게까지 지켜줄 거라고는 생각 못 했는데 진짜 약속을 지켜줬다"라며 "내 인생 한 페이지를 장식한 친구가 이렇게 나와줘서 정말 고맙고, 이렇게 온 거 재밌게 놀아보자"라고 했다.
이소라는 헌팅포차를 배경으로 한 콩트에서 신동엽 닮은꼴로 유명한 남현승을 만나 미묘한 표정을 지었다. 또 신동엽과 과감한 스킨십을 하게 되는 상황이 되자 "넌 안 돼, 알잖아"라고 말렸다. 이에 신동엽 역시 "자세히 생각해 보니 안 될 것 같다"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과거 KBS 2TV '연예가 중계' 진행자였던 이소라는 'SNL 5' 코너 '연애가중계'에 MC로 분했다. 생중계로 연결된 신동엽과 방송국 예능 PD의 결혼식 현장을 보며 "동엽아 안녕?"이라 했고, 신동엽은 "축하해줘서 고마워, 우리 본 지 오래됐지만 앞으로 18년 후에 'SNL'에서 만나자"라고 말했다. 이후 이소라는 신동엽이 있는 그린 스크린으로 다가갔고, 두 사람은 악수하며 훈훈한 장면을 연출했다.
방송 말미 클로징 무대에서 신동엽은 "꿈 같은 일이 벌어졌다, 처음 'SNL'에서 이소라에게 섭외 전화를 한 게 10년 전인데 오늘 이렇게 나와줬다"라며 "사실 나보다 훨씬 많이 고민하고, 나오는 게 쉽지 않았을 텐데 감사하다"라고 했다. 그 말에 울컥한 이소라는 "평생 잊지 못할 기억을 만들어준 방청객들과 신동엽, 크루들에게 감사하다"라고 했다.
과거 연인이었던 이소라와 신동엽인 지난 2001년 결별했다. 이후 지난해 이소라의 웹 예능 '이소라의 슈퍼마켙'에 신동엽이 게스트로 출연하며 공개적으로 만남을 가졌다. 당시 이소라와 신동엽은 애틋했던 연애담은 물론 결별 후에도 각자의 길을 걷는 서로를 존중하며 지냈던 시간을 솔직하게 고백했다.
공개 열애를 한 톱스타 커플, 그리고 결별 후 다시 만나는 모습은 쉽게 볼 수 없었던 그림인 만큼 폭발적인 화제를 모았다. 이어 이들은 'SNL코리아'에서 다시 재회하며 '쿨'한 우정으로, 뜨거운 반응을 끌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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