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한 아내 옆에서 성욕 푼 남편…"다른 여자 보다가 흥분, 부부관계 요구"
- 소봄이 기자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쌍둥이 자녀를 둔 20대 신혼부부가 부부관계로 갈등을 빚는 사연이 전해졌다. 아내는 과거 남편이 다른 여자를 보고 성욕을 푸는 모습에 충격을 받았다고 토로했다.
지난 1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지옥'에서는 결혼 전 먼저 임신하고 쌍둥이를 낳은 부부가 등장했다. 아내는 남편과 헤어질 준비를 하고 있었다.
이날 방송에서 남편은 퇴근 후 아내에게 "에너지 없어? 자기 전에 하면 돼"라며 부부관계 신호를 보냈다. 하지만 아내는 "애들 재우고 밥 먹이면 새벽 1시"라며 피곤한 모습을 보이고 부부관계를 반기지 않았다.
아내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임신 중에 바로 옆에서 남편이 다른 사람을 보고 혼자 성욕을 풀었다. 충격이었다"며 "그때도 나는 불쾌하다는 말을 못 했다. 항상 그런 식으로 뭘 보면서 했었고, 최근까지도 뭘 보다가 갑자기 하고 싶어지면 나한테 하자고 하니까 불쾌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른 사람 보고 하지 말라고, 내가 자격지심이 느껴진다고 해야 하나. 내 모습이 싫으니까 그렇게 이야기했다. 옛날에는 날씬한 편이었는데 지금은 20㎏ 쪘다"며 "애 낳고 한동안 엄청 울었다. 심지어 남편은 내 자존감이 떨어져 있는 걸 아는데도 유튜브, 틱톡, 여자 BJ 사진 보면서 혼자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걸 또 제가 모르게 하면 모르겠는데 대놓고 한 적도 있으니 비수가 돼서 꽂힌다. 무시당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이에 대해 남편은 "동영상을 성욕 풀려고 본 게 아니다. 내가 하기 싫어서 혼자 하는 게 아니다. 네가 부부관계를 안 하니까 성욕이 쌓이는 거 아니냐?"면서 "어떻게 몰래 하냐. 우린 부부잖아. 내가 화장실 가면 네가 문 벌컥 열고 (자위)하고 있는지 확인하지 않냐?"고 반박했다. 동시에 "난 항상 너한테 물어본다. 혼자 해도 되냐고. 어떡하냐. 성욕이 쌓이는데"라고 고충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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