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진출' 김윤지, '리프트' 캐스팅 뒷이야기…"엉엉 울었다"

'슈퍼마켙 소라' 28일 방송

유튜브 채널 '메리앤시그마' - '슈퍼마켙 소라' 화면 캡처

(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할리우드 진출로 화제를 모은 가수 겸 배우 김윤지(NS윤지)가 캐스팅 뒷이야기를 공개했다.

김윤지는 28일 오후 유튜브 채널 '메리앤시그마'를 통해 공개된 '슈퍼마켙 소라'(연출 한수빈)에 게스트로 등장해 모델 이소라를 만났다.

먼저 이소라가 "정말 축하한다, '리프트' 대박 축하"라고 말했다. 이어 "난 이미 봤다. '어? 저 배우 왠지 한국 사람 같은데? 내가 아는 사람 같은데? NS윤지?' 했다. 어떻게 된 건지 그 얘기 좀 해 달라"라며 궁금해했다.

김윤지가 지난 1월 공개된 넷플릭스 영화 '리프트' 오디션 뒷이야기를 밝혔다. "에이전트 친구가 있다. 케빈 하트 주연 영화가 있는데 여기 한국인 역할 오디션이 있다. 촉박한데 (오디션 보는 게) 가능하냐 하더라. 무조건 하겠다고 해서 대본을 받았는데 너무 길었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세 장면이 있었는데 다 대사량이 엄청났다. 달달 외웠다. 남동생에게 상대역 연기를 부탁했다. 저녁 6시쯤 촬영해서 밤 12시 넘어서까지 찍었다. 남동생 밥도 못 먹이고 찍어서 보냈던 기억이 난다"라며 웃었다.

김윤지는 "(길게 찍었지만) 거기서 잘한 부분만 골라서 보냈다. 다 합치면 2분도 안 된다. 이 '미선'이라는 역할이 가장 마지막에 캐스팅돼서 촉박한 상황이라 그쪽에서도 빨리 보내 달라 재촉한 상황이었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오디션 영상을 제출한 지 3주가 지난 뒤에도 연락이 없었다고. 김윤지는 "잊고 지내다가 어느 날 에이전트 전화가 온 거다. 최종 후보 2명 중 1명이라고 했다. 그것만으로도 너무 행복했다. 사실 실망할까 봐 '안 돼도 괜찮아' 혼자 마음을 다스리고 있었는데 다음 날 전화가 와서 출국 준비를 하라는 거다. 엉엉 울었다"라면서 "'드디어 결실을 보는구나' 하는 생각에 지금도 막 가슴이 쿵쾅거린다"라고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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