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 "콘서트 아직 두려워"…엄정화 향한 존경심 고백 [RE:TV]
'이효리의 레드카펫' 23일 방송
- 박하나 기자
(서울=뉴스1) 박하나 기자 = '더 시즌즈-이효리의 레드카펫' 이효리가 엄정화를 향한 존경심을 고백했다.
지난 23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음악 프로그램 '더 시즌즈-이효리의 레드카펫'(이하 '레드카펫')에서는 엄정화가 게스트로 함께했다.
엄정화가 1998년도에 발매해 지금까지도 큰 사랑을 받는 '초대'로 포문을 열며 환호를 자아냈다. 엄정화는 '초대'를 선곡한 이유에 대해 "좋아하는 노래이기도 하고, 오랜만에 한 콘서트 제목이 초대였다"라고 전하며 작년 성황리에 마친 단독 콘서트를 언급했다.
이효리는 "후배들도 많이 가서 봤다, 정말 너무 대단했고, 내 일처럼 기뻤다"라며 엄정화 콘서트 후기를 전했다. 이어 엄정화 콘서트 당시 관객석에서 흥이 폭발한 모습으로 화제를 모았던 이효리의 영상이 공개됐다. 엄정화는 콘서트를 즐기는 이효리의 모습에 "영상을 보고 얼마나 행복했는지 모른다, 너무 기뻤고, 널 더 사랑하게 됐다"라고 고마워했다. 이효리는 "원 없이 놀았다"라며 콘서트를 직접 보고 싶어 게스트 무대 이후, 직접 관객석에서 콘서트를 즐겼다고 덧붙였다.
엄정화는 성대 마비로 인해 콘서트를 꿈도 꾸지 않았지만, '환불원정대', '댄스유랑단' 활동으로 용기를 얻었다며 "무대에 서는 게 얼마나 소중했는지 느끼게 됐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에 이효리가 엄정화 콘서트 이후 콘서트 요청을 받았지만, 아직 용기를 내지 못 했다며 "두렵다"라고 속마음을 털어놓기도. 그러자 엄정화는 "어떤 식으로 마음이 있다면 만들어갈 수 있다"라며 이효리의 활발한 활동을 응원했다.
더불어 이효리는 "언니가 용기 안 냈으면, 당시 관객들이 느낀 행복감은 어떤 걸로도 채울 수 없었을 것이다, 부담스럽겠지만, 언니가 꾸준히 하는 것만으로도 후배들에게 큰 귀감이 된다"라며 엄정화를 향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이날 엄정화는 '초대' 외에도 '엔딩 크레딧'(Ending Credit)을 선보였고, 그룹 엔하이픈(ENHYPEN)과 '컴 투 미'(Come 2 Me) 무대를 꾸며 눈길을 끌었다.
한편, KBS 2TV '더 시즌즈-이효리의 레드카펫'은 한 주의 시작과 끝이 공존하는 금요일 밤, '모든 고민, 모든 걱정들을 싹 없애줄' 음악과 이야기를 담은 토크쇼로 매주 금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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