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종근♥김미숙 부부 "양가 부모님 다 치매…가족력 걱정"
- 김송이 기자
(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왕종근, 김미숙 부부가 양가 부모님이 모두 치매를 앓은 사실을 고백하며 가족력을 걱정했다.
25일 방송된 MBN '임성훈의 스타 유전자 X파일'에는 왕종근, 김미숙 부부가 출연했다.
임성훈이 '평소 걱정하고 있는 건강 문제'에 대해 묻자 김미숙은 "치매인 어머니를 모시고 살면서부터 치매가 걱정이다. 24시간 걱정이다. 아빠도 치매이셨다. 요양병원에서 돌아가셨는데 엄마는 아빠처럼 그렇게 혼자 돌아가시게 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 내가 엄마 옆에 있었으면 이 상황까지 오지 않았을 텐데 나 때문이라는 죄책감이 든다"고 털어놨다.
왕종근 역시 "저도 부모님 두 분 다 치매였다"고 밝히자, 박주홍 한의학 박사는 "양쪽 부모님 다 치매이면 (자녀의) 치매 발병률 위험이 17.4배나 높다"고 말해 부부의 걱정을 자아냈다.
또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가 있어도 치매 발병률이 높아진다"고 덧붙이자, 부부는 입을 다물지 못했다. 왕종근은 당뇨병, 김미숙은 고지혈증이 있기 때문이다.
이날 방송에서는 김미숙이 치매에 걸린 어머니를 극진히 보살피는 모습이 그려졌다.
왕종근은 쉴틈없이 어머니를 보살피고 집안일을 하는 아내를 보고 안쓰러워 어깨와 등, 허리를 주물러주면서 "어머니를 요양병원에 모실 생각은 없냐"고 물었다.
김미숙은 "나는 안 힘들다. 내가 말썽부리고 힘들게 했다면 엄마는 나를 버렸을까? 그래도 엄마는 늘 나를 보살폈을 거다"라며 꿋꿋한 의지를 드러냈다.
가족력을 걱정하고 있는 부부는 식단, 운동 등을 통해 치매 예방에도 힘썼다. 김미숙은 혈관 건강에 좋은 무를 가족들의 저녁 밥상에 올리기도 했다.
이은영 전문의는 "무에는 모세혈관을 강화시키는 비타민P와 항산화 작용을 하는 비타민C가 많이 들어 있어 혈관성 치매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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