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빙' 아시아콘텐츠어워즈 최고 작품상…류승룡 주연상 등 6관왕(종합) [BIFF]

(부산=뉴스1) 고승아 기자 = 디즈니+(플러스) '무빙'(제작 스튜디오앤뉴)이 베스트 크리에이티브상을 포함해 총 6관왕을 휩쓸며 '아시아콘텐츠어워즈 & 글로벌OTT 어워즈'의 주인공이 됐다.

8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2023 아시아콘텐츠어워즈 & 글로벌OTT어워즈'가 개최된 가운데, 배우 김강우와 모모랜드 출신 낸시가 사회를 맡았다.

이날 '무빙'은 올해 전 세계를 사로잡은 최고의 작품에 수여하는 베스트 크리에이티브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제작사인

뉴의 김우택 대표는 "4년 전에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제작비로 한국형 히어로물을 만든다고 했을 때 고민도 많이 되고 어려운 일도 많았는데, 결과적으로 이렇게 멋진 작품을 세상에 내놓을 수 있게 돼서 정말 감사하게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무빙'을 집필한 강풀이 작가상을 받았다. 그는 "만화만 20년 그리다가 처음으로 드라마로 협업하는 즐거움을 알게 됐다"며 "세상이 되게 빠르게 변하고 있는데 끝까지 서사를 놓치지 않는 작가가 되겠다, 사랑하는 가족과 저에게 많은 영감을 주신 제 아버지께 이 상을 드리겠다,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장주원 역으로 열연을 펼친 류승룡은 남자 주연배우상을 받았다. 그는 "'무빙'의 가장 힘든 촬영을 이 부산 일대에서 피범벅하고 찍었는데 이 큰 상을 '무빙'으로, 멀쩡한 모습으로 받게 되어서 영광이고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이어 "거창하지 않지만 서로에게 공감이 되고, 이해가 되고 쓸모를 인정해주는 따뜻한 말 한마디가 '무빙'의 진정한 초능력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이 아름다운 얘기에 아주 섬세하게 반응해주신 전 세계 시청자 여러분, 진심으로 감동이고 감사하다, 이 뜨거운 관심이 초능력의 기적이 여러분의 일상에 매일 일어나길 바란다"고 고마움을 밝혔다.

신인상 부문은 '무빙'이 석권했다. 김봉석 역을 맡은 이정하는 신인상을 수상하며 "무한한 영광이다"라며 "어릴 적부터 배우를 꿈꾸면서 시상식에 서면 어떤 기분일까 궁금했는데 너무 떨리면서도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어 "상을 주신 의미를 깨닫고 멋있는 선배님들의 뒤를 잇는 대한민국 배우가 되겠다"며 "지금 제 모습을 보고 많이 울고 계실 부모님께 그 눈물이 헛되지 않도록 좋은 사람, 좋은 아들이 되도록 하겠다"라고 뜻깊은 소감을 전했다.

또한 여자 신인상에는 역시 '무빙'에서 활약한 고윤정이 수상했다. 고윤정은 개인적인 사정으로 시상식에 불참해 이정하가 대리 수상했다. 더불어 '무빙'은 베스트디지털 VFX 작품상을 받으며 총 6관왕을 차지했다.

임지연은 넷플릭스 '더 글로리'로 여자 조연배우상의 영예를 안았다. 박연진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며 큰 사랑을 받은 임지연은 "앞으로 K-콘텐츠가 세계적으로 더 많이 사랑 받았으면 좋겠고, 배우로서 더 좋은 작품, 연기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라며 "오늘따라 부산의 밤이 더욱 아름답다. 감사하다"며 환하게 웃었다.

세븐틴 준(문준휘)은 자신의 첫 주연작인 중국 드라마 '독가동화'로 인기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그는 무대에 올라 "앞으로 제가 더 열심히 하고 좋은 작품으로 여러분한테 보답하겠다"며 "그리고 10월 세븐틴 곧 컴백한다. 많이 응원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넷플릭스의 인도 드라마 '특종'은 베스트 아시안 TV시리즈와 함께 주연을 맡은 카리시마 타나가 여자 주연배우상을 수상해 총 2관왕을 차지했다.

'아시아콘텐츠어워즈 & 글로벌OTT어워즈'는 한국과 아시아 전역의 우수한 TV·OTT·온라인 콘텐츠를 대상으로 하는 시상식이다. 올해는 기존 아시아 전역에서 글로벌 콘텐츠로 범주를 확대했다.

◇ '2023 아시아콘텐츠어워즈 & 글로벌OTT 어워즈' 수상자(작).

△베스트 크리에이티브='무빙'

△베스트 OTT 오리지널='약한영웅 클래스 1'

△베스트 아시안 TV시리즈='특종'

△베스트 리얼리티/버라이어티='베트남에서 축제를', '피지컬: 100'

△감독상=신 솽('만장적계절')

△작가상=강풀('무빙')

△주연배우상(여)=카리시마 타나('특종')

△주연배우상(남)=류승룡('무빙')

△조연배우상(여)=임지연('더글로리')

△조연배우상(남)=쉐 시링('타이완 크라임 스토리즈')

△신인상(여)=고윤정('무빙')

△신인상(남)=이정하('무빙')

△베스트디지털 VFX 작품상='무빙'

△혁신상='환승연애2', '박하경 여행기'

△뉴테크상=티빙

△K콘텐츠해외확산=VIU, wavve Americas

△OTT산업유공=왓챠

△공로상=故김종학

△특별상=야기라 유야

△인기상=문준휘, 버피 첸

seung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