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연석, 연쇄 살인마 된다…'운수 오진 날'서 파격 변신
- 윤효정 기자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운수 오진 날' 택시의 운행이 시작된다.
엔터테인먼트 스트리밍 서비스 티빙 새 드라마 '운수 오진 날'(극본 김민성, 송한나/연출 필감성)은 7일 1차 포스터와 예고편을 공개했다.
동명의 인기 네이버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운수 오진 날'은 평범한 택시기사 오택(이성민 분)이 고액을 제시하는 묵포행 손님(유연석 분)을 태우고 가다 그가 연쇄살인마임을 깨닫게 되면서 공포의 주행을 시작하게 되는 이야기다. 더는 멈출 수 없는 이들의 목숨을 건 동행이 눈 뗄 수 없는 스릴을 안긴다.
무엇보다 설명이 필요 없는 이성민, 유연석, 이정은이 펼칠 강렬한 연기 대결은 최고의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영화 '인질'의 필감성 감독의 OTT 드라마 첫 진출작이라는 점 역시 눈길을 끈다. 짜임새 강한 스릴러의 묘미가 압권인 원작에 장르적 쾌감을 극대화할 믿고 보는 제작진, 배우들의 시너지에 기대가 쏠린다.
포스터에서 먼저 눈길을 끄는 것은 어둑한 도로 위에 덩그러니 놓인 택시 한 대다. 그 자체만으로 스산한 느낌을 자아내는 이 택시가 더욱 위태로워 보이는 이유는 바로 붉게 빛나는 비상 방범등 때문. 여기에 '나는 살인마를 태웠다'라는 문구는 상상도 못 한 '운수 오진' 하루를 예고한다. 사이드미러에 비친 오택의 공포 어린 눈빛, 서늘하게 미소 짓는 금혁수, 독기 서린 황순규(이정은 분)의 교차가 숨 막히는 긴장감을 선사한다.
예고편에는 운수 좋은 날이 운수 오진 날로 단숨에 뒤바뀌는 오택의 위험한 주행이 담겨있다. 돼지 꿈과 함께 운수 좋은 날을 예감하는 택시 기사 오택. 복권가게가 열리기 무섭게 달려가 로또를 산 그는 날씨까지 완벽한 '그날'의 주행을 기분 좋게 시작한다. 여기에 "저랑 묵포 안 가실래요? 돈 더 드릴게요"라는 인심 후한 장거리 손님 금혁수의 제안은 그날의 '꿈빨'에 정점을 찍는 듯하다.
하지만 이는 곧 벗어날 수 없는 악몽으로 뒤바뀐다. 금혁수가 "사람 죽이는 거 어렵지 않거든요"라며 숨겨두었던 악인의 미소를 드러낸 것. 금혁수의 위선은 보는 이마저 소름 끼치게 만든다.
핸들을 쥔 택시 기사 오택과 그의 목숨을 쥔 연쇄살인마 금혁수, 그리고 두 사람을 뒤쫓기 시작한 의문의 여자 황순규까지. 이 위험천만한 드라이브 속에서 과연 오택은 아득하기만 한 목적지까지 무사히 닿을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이성민은 돼지꿈을 꾼 날, 100만 원에 묵포행을 제안받은 택시 기사 오택을 맡았다. 매 작품 압도적 연기력으로 대중의 절대적 사랑을 받는 이성민은 깨져버린 일상, 벗어날 수 없는 목숨의 위협에서 극한의 감정을 오가는 오택의 내면을 치밀하게 그려낸다.
유연석은 살인을 덮기 위해 밀항을 결심한 연쇄살인마 금혁수로 분한다. 광기로 점철된 온전한 악인 그 자체를 연기할 유연석의 강렬한 변신이 궁금해진다. 아들을 죽인 자를 처절하게 추적하는 황순규는 이정은이 맡아 열연한다. 금혁수를 쫓는 집요하고도 외로운 싸움을 통해 극의 긴장감을 더할 그의 활약이 기대를 더한다.
제작진은 "각자의 목적을 위해 끝없이 속력을 높일 오택, 금혁수, 황순규의 싸움은 그 자체로 흥미롭다. 특히 이성민, 유연석, 이정은이라는 ‘연기 장인’들이 펼칠 빅매치가 장르적인 쾌감을 극대화할 것"이라며 "스릴과 공포, 미스터리와 반전까지 스릴러의 묘미를 느낄 수 있는 작품 기대해도 좋다"라고 전했다.
한편 '운수 오진 날'은 오는 10월4일 개최되는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BIFF)의 ‘온 스크린(On Screen)’ 섹션에 공식 초청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운수 오진 날'은 11월 티빙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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